[추천합니다](57)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IT/SW부장의 추천<br>-제주올레 7코스

[추천합니다](57)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IT/SW부장의 추천<br>-제주올레 7코스
"걸을수록 신비감 느낄 수 있는 곳"
  • 입력 : 2011. 10.04(화) 00:00
  • 이정민 기자 jm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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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외돌개에서 시작되는 올레 7코스 전경. 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IT/SW부장은 "올레 7코스는 걸을수록 포근하고 신비감을 느낄 수 있는 코스"라고 말했다. /사진=한라일보 DB

○…외돌개 ~ 월평마을 13.8km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
○…바다 낀 구간 가슴 탁 트여

"고향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직접 걸어보니 정말 포근하고 신비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 올레 7코스를 추천한 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IT/SW부장의 말이다.

본래 제주시가 고향인 장원국 부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며 상경, 20년이 넘게 다른 지방에서 생활했다. 오랫동안 타지 생활을 하다보니 고향에 대한 생각이 애틋해져 지난해 가족과 함께 돌아왔다. 가끔 가족들과 함께 올레 탐방에 나서지만 7코스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장 부장이 추천하는 올레 7코스는 올레꾼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이다. 서귀포시 외돌개를 출발해 돔배낭길, 수봉로, 법환포구를 지나 은어 서식지이자 맑은 물로 유명한 강정천과 강정포구를 만날수 있다. 종점인 월평마을까지 총 연장은 약 13.8km로, 걸어서 4~5시간 정도 걸린다. 처음 올레 걷기에 나선 사람들의 경우 만만하게 볼 순 없는 거리다.

이 가운데 자연생태길인 수봉로는 언덕이고 일강정과 서건도 사이 바윗길이 다소 험한 편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이 구간으로 인해 올레 7코스의 난이도가 '상'이다. 때문에 외돌개에서 출발해 수봉로를 걷지 않고 다시 되돌아가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띈다. 서건도는 탐라고지도(1709년 제작)에 '부도'라고 표기된 섬으로 간조때마다 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린다.

올레 7코스는 전체적으로 바다를 낀 구간이어서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에 지루한 줄을 모른다. 또 입구에서 얼마동안은 나무데크 시설이 되어 있어 걷기 편하다. 게다가 외돌개는 유명 여배우 이영애가 출연하며 국민드라마로 불리던 '대장금'의 촬영지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장원국 부장

7코스를 걷다보면 천연으로 만들어진 노천 목욕탕(선녀탕)과 새연교를 볼 수 있고 법환포구에 도착해 바다를 바라보면 섶섬과 문섬, 범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법환포구에 세워진 멋진 조형물들도 또다른 볼거리다. 중간중간 만나게되는 쉼터와 올레꾼을 환영하는 문구, '스토리 우체통' 등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출발점인 외돌개까지 가는 버스가 없고 종점(월평마을)에서도 제주시로 향할 경우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약천사까지 조금 더 걸어야 한다는 정도. 장 부장은 그러나 "건강도 지키고 일상에 찌든 몸과 마음의 피로를 푸는 데는 아름다운 풍광을 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올레만한데가 없을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7코스가 단연 으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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