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삽시다] 제주자치도 자원봉사센터 고태언 사무처장

[당당하게 삽시다] 제주자치도 자원봉사센터 고태언 사무처장
"나눌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 입력 : 2011. 11.30(수) 00:00
  •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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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언 사무처장은 지난 34년 동안 7079시간의 봉사활동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김명선기자

"나눌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최근 '아산상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고태언(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이 동료 봉사자들에게 항상 인사말처럼 건네는 말이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의 추천으로 올해 아산상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하게 된 고 사무처장은 현재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도지사협의회 회장직도 맡고있다.

1976년 8월 청소년적십자(RCY)에 가입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고 사무처장은 지난 34년간 7079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기록,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제주시자원봉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07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가 문을 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고 사무처장은 "마음과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 봉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이런 마음으로 40년 넘게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청도적십자봉사회 현수만씨와 70살을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내 복지시설을 찾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울타리봉사회 정태민씨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자"라고 밝혔다.

또 "도내에서 활동 중인 봉사단체가 1004개에 7만여명의 봉사자가 도내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을 정도로 양적인 성장을 이룬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도자원봉사센터도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봉사자들의 역량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 사무처장은 "도자원봉사센터는 도내 등록 자원봉사자 10만명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그 동안 양적인 성장에 치우쳐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다 보니 도움을 받는 분들의 욕구도 다양해졌지만 이를 못따라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질적인 성장에도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이 자신들의 재산을 기부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이들은 이에 머물지 않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야 한다'고 정부를 향해 쓴소리까지 하고 있다"며 "이들이 실천한 나눔 문화가 도내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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