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자원으로 '희망찾기'

향토·문화자원으로 '희망찾기'
[특별기획/사회적기업과 제주경제](2)마을기업 활용
  • 입력 : 2011. 12.06(화) 00:0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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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안덕면 화순리마을회가 '해양관광문화레포츠사업'으로 운영중인 마을기업이며 내년 예비사회적기업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제주자치도 제공

올해 마을·향토기업 14개사에 지원
영업 이익률 마이너스 보완책 절실

▶올해 마을기업 2개소 전환=행정안전부와 제주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 만들기 사업이나 녹색·농촌체험마을 조성사업에 사회적 가치 실현과 비즈니스 정신을 도입한다면 사회적기업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주자치도는 지난 8월 43개 읍·면·동별로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과 사회적기업의 개념, 육성방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특화사업 발굴 등을 시도했다.

올해 제주자치도는 마을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전환지도 컨설팅에 나서 서귀포시 안덕마을회 '해양관광문화레포츠'사업 등 마을기업 6개소와 향토기업 8개사에 7억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내년에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지원을 받은 '농업회사법인 파란하늘'과 '백년의 귤향기 영농조합법인 등 2개소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냈다.

▶문제는 친화적 시장 조성=하지만 마을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된다하더라도 도민사회의 이해와 적극적 참여, 그리고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사회적기업은 중간조직이나 자치단체라도 가장 아래에 있는 정서를 온전히 알아내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사회적기업협의회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현안, 대안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주지역 사회적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상태를 기록하면서 손실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 지자체-사회적기업 연계와 대기업-사회적기업 연계를 통한 생산품 구매나 사업위탁이 거의 없다는 점에 대한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분야는 많다. 제주자치도가 2014년까지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위해 열정을 쏟는 분야가 마을·향토기업이다. 마을에 산재한 향토·문화자원 등을 활용할 경우 주민의 소득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만들기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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