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비' 23개 등 35개로 1년새 갑절 이상 늘어道, 오는 2014년까지 마을기업 등 '100개 프로젝트'해당 기업은 도입 취지에 걸맞는 서비스 제공 필수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2014년까지 사회적 기업 30개와 예비 사회적기업 70개 선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1000개 창출에 나선다. 의료·교육·복지서비스 등과 연계한 사회적기업 육성현황과 대안, 그리고 희망찾기에 성공한 기업들을 몇차례 걸쳐 소개한다.제주자치도는 우근민 도정 출범 이후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공모를 통해 지난해 14개에 불과했던 사회적기업을 35개(사회적기업 12개소, 예비 사회적기업 23개소)로 확대했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일반적인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나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 제주형 예비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전단계로 수익률이 자립가능 여부에 따라 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내준다. 자립의 가능성이 없다면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있다가 끝날 수도 있다.
이런 사회적기업의 가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를 기하는 한편 사회서비스 확충과 윤리적 시장 확산의 일석사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제조업이 취약한 제주경제에는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제주를 사회적기업 선도지역으로=제주자치도는 2014년까지 예비사회적기업 70개를 포함, 사회적기업 10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참여근로자 인건비와 사업 개발비 7000만원 한도 지원, 미소금융재단 등으로부터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면 1인당 사회보험료 8.5% 포함해 취업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98만원까지, 12개월동안 지원되고 사업개발비도 최고 30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올 한해 동안만 사회적기업 1개소와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 20개소가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매년 5개 이상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일자리 200개 이상을 만들고 사회적기업 인식확산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와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 구매 의무화 등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 변수는 제대로된 사회적기업가=제주자치도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청년사회적기업가 발굴과 노인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발굴, 그리고 마을·향토기업의 사회적기업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을 양산하기보다는 사회적기업가를 통해 제대로된 사회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제주자치도 오태문 경제정책과장은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적기업과의 생산품 구매, 지속적인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면 사회적기업 100개 지정을 통한 일석사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