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좋다]2012 정월대보름들불축제

[주말이좋다]2012 정월대보름들불축제
"궂은 액 모두 태워버리고 무사안녕 기원을"
  • 입력 : 2012. 01.28(토)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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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지난해 구제역 파동 때문에 2년만에 열리면서 도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010년 행사 장면.

내달 2~4일 새별오름 일대 입춘 온기 '활활'
전통과 현대적 감각 가미한 프로그램 풍성


"궂은 액 모두 태워버리고 무사안녕 기원하세요."

'평화와 번영의 제주, 무사안녕과 행복기원'을 주제로 하는 2012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오는 2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개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전통민속 문화관광축제로 재구성한 대보름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던 '방애'에서 기원한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에 의해 2년만에 열리면서 제주도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축제전문잡지인 참살이가 전국에서 가볼만한 축제관광지 1위로 손꼽았다. 또한 2001년 2002년에 이어 2005년부터 줄곧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되는 등 제주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행사 장면.

특히 올해 축제는 제주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를 넘어, 한국의 대표축제로, 더 나아가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축제 요소요소에 7대자연경관과 관련한 내용을 가미한 각양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도표 참조>

개막식은 제주의 사계절을 테마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최첨단 IT기법의 미디어 아트쇼로 장식, 제주의 미래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풍물놀이팀 37개팀이 출연해 '도민이 주제가 되는 화합의 축제'를 연출한다. 국내·외 교류도시와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세계 다문화 체험코너 운영을 통해 지역성을 탈피한 세계적인 축제로의 변화도 시도한다.

'불'과 '말', 그리고 '달'과 '오름'을 주제로 집줄놓기, 듬돌들기, 도리깨질 등 제주의 문화체험의 장을 통해 제주 고유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제주 특산물 명품홍보관을 확대·운영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참이다.

축제는 첫째 날인 2일은 '풍년기원의 날'로, 3일은 '도민 통합의 날'로,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은 '소원기원의 날'로 장식된다.

이밖에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민속장터가 운영되며 관람객의 눈과 귀, 입맛을 사로잡는다. 종합홍보관 운영을 비롯한 새별~이달오름 등반체험, 임진년 소원 그림마당, 축제사진 전국 콘테스트, 제주민속놀이 체험, 운세보기 코너, 가훈 써주기 등을 비롯한 잔디썰매장, 체험 승마교실, 소원기원 마당, 오름 소원 우체통, 웰빙체험관 운영, 정월 대보름 테마음식 코너, 전통주 시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폐막식은 오름불놓기를 중심으로 대동놀이 화합의 장으로 꾸려진다. 제주의 자연과 신화가 접목된 주제행사와 예술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화산 불꽃쇼와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결합한 국내·외 뉴스메이커가 될 대규모의 멀티미디어아트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성화모심 의식' '신천지 태동''생명의 불 울림''신천지! 제주' 등 4막의 총체극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국·내외 교류도시 방문단과 공연단도 내방해 공연에 나선다. 미국 샌타로사시, 중국 래주시와 계림시, 일본 벳부시와 아라카와구 등 3개국 5개 도시에서 방문단을 파견한다. 국내 10개 도시도 함께 동참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11시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제2청사를 출발해 각각 30분과 1시간 간격으로 배차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각각 20분과 30분 간격으로 배차가 이뤄진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올해 축제는 도민은 물론 모든 참가자에게 무사안녕과 흑룡의 기상을 불어넣으며 큰 복을 안겨줄 것"이라며 "제주를 넘어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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