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 - 쿨하지 못한 한국남자 연애 이야기
디스 민즈 워 - 스파이 사상 가장 치사한 전쟁

한국영화 '러브픽션'에는 생애 처음으로 완벽한 여인을 만나 "널 위해서라면 폭발하는 화산 속으로도 뛰어들 수 있어"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남자가 나온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그 남자 여자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디스 민즈 워'는 최고의 CIA 요원 두 명이 한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스파이 사상 가장 치사한 전쟁을 벌인다는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비행기 공중 폭파, 카체이싱, 고공 점프 등 다양한 액션이 눈앞에 펼쳐진다.

▶러브픽션=완벽한 여인을 찾아 헤매다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 보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하정우) 앞에 모든 게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이 나타난다. 첫 눈에 포로가 되어 버린 주월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희진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그런 주월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에 희진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주월은 끓어오르는 사랑과 넘치는 창작열에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괴상한 취미, 남다른 식성, 인정하기 싫은 과거 등 완벽할 거라고만 생각했던 희진의 단점이 하나 둘씩 마음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쿨하지 못한 이 남자 모든 고비를 이겨내고 평생 꿈꿔왔던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까? 15세 이상 관람가. 121분.

▶디스 민즈 워=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CIA 특수요원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 서로를 위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지만 동시에 로렌(리즈 위더스푼)을 좋아하게 되면서 우정은 순식간에 금이 간다. 최고의 CIA 요원답게 서로의 만남을 방해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감시와 도청으로 로렌의 환심을 사려던 두 사람은 급기야 자동차 폭파와 비행기 공중 분해까지 불사하며 한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동시에 로렌 역시 서로 상반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두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15세 이상 관람가. 9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