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자치도 제공
강정마을 배경 사진 인터넷 달궈
미국인 Matthew Hoey씨의 작품 새삼 화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로 경찰과 반대측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장이 새삼 이슈화되면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사진은 지난 1월31일 제3회 국제사진공모전 은상에 선정된 미국인 Matthew Hoey씨의 '강정마을(사진)'이다.
이 사진은 현재 구럼비해안 폭파작업 시작과 함께 인터넷과 SNS에 회자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부에 대한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도로시'는 블로그를 통해 이 사진을 소개하며 "강정마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아름다운 구럼비가 곧 폭파된다.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해군기지 설치에 희생양이 되고 만 이 마을의 운명에 마음이 아프다. 격렬한 반대 시위와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들리지 않는 건지. 폭력과 욕설로 모든 것을 덮으려고 하는 정부의 이기심에 화가 난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소동'도 "구럼비 바위 발파가 시작되었다는 트윗을 보면서 가슴이 무너진다. 작품속에서만 아름다운 강정마을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아이디 @accordinara는 트위터에 "저는 일단 일하러 가요. 그래도 마음만은 구럼비에 주저앉아있을 거예요, 부디 몸 조심하세요 ㅠ.ㅠ"라고 남기며 강정마을 주민들을 응원했다.
이외에도 "이 아름다운 곳에 군사기지가 웬 말이냐?", "구럼비 바위는 오석입니다.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곧 이곳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구럼비. 이 아름다움을 볼 수 없게 된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글들이 온라인에서 봇물처럼 번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