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전남 여수EXPO가 열리는 기간 중 800만명으로 예상되는 관람객을 뱃길을 이용해 제주관광으로 연결키 위한 수송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9일 밝혔다.
여수 박람회에는 100여개국 800만명, 8개 국제기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국내외 일반 단체, 공공기관, 가족단위 관광객 중심의 관람이 예상되고, 여수지역 숙박시설의 부족 등으로 관람 후 뱃길을 이용한 단체 및 가족단위 관광객이 제주도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박람회 기간 중 여객수송능력 증대 및 제주항만에 여객선을 접안할 수 있는 선석 확보를 위해 선사와 관련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여객선을 증편 운항키로 했다. 또 크루즈선도 여수를 거쳐 제주로 기항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여수(녹동, 장흥)-제주를 연결하는 뱃길은 제주~녹동 카페리 1척 3870t, 성산포~장흥 쾌속선 2척 2071t, 4599t 등 2개 항로 3척이 1일 4회 왕복운항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선사 및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박람회 기간 중 기존 항로의 여객선 운항횟수를 1일 2회 왕복운항으로 증편하고, 서귀포~녹동, 서귀포~여수, 제주~여수간 신규 항로를 개설, 4개 항로 6척이 1일 9회 왕복운항하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렇게 될 경우 박람회 기간 3개월 동안 약 45만명(전년 동기 19만7000명 수송 대비 약 130% 증)의 여객수송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람회 기간 중에 크루즈선 하모니크루즈호 2만6000t, 여객 1000명의 여수-제주간 기항을 추진하고,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 KTX와 셔틀열차 및 셔틀버스를 여객선과 연계해 호남과 제주의 관광지를 여객선과 철도를 타고 즐기는 해상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쾌속선이 증편 운항될 수 있도록 하여 운항시간을 단축시키고 보다 많은 관광객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여객선을 이용하여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제반여건을 개선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