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선거전문가들 "승리 기준점 140석"

총선 D-5 선거전문가들 "승리 기준점 140석"
극심한 혼전에 예측 엇갈려 1∼2당 격차 10∼15석 정도로 관측
  • 입력 : 2012. 04.06(금)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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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총선이 막판까지 극심한 혼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임기말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이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으로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무게를 실어주는듯 했으나 '김용민 막말파문'으로 선거판이 크게 출렁이면서 예단이 조심스러워진 탓이다.

 19대 국회의 제1당이 누구냐에 대해서도 통일된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 = 어느 정당이 140석을 획득하느냐를 승리의 기준으로 본다. 이것이 원내 제1당의 기준이기도 하다.

 반대로 120석이 못미치면 패배한 것으로 보고 싶다. 새누리당은 2004년 탄핵역풍 속에서 17대 총선에서 121석을 얻었기 때문에 120석을 넘느냐가 중요하다.

 여야가 10석 정도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10석 이상 이길 것으로 본다.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저질ㆍ막말발언'의 파급력이 엄청났다. 김 후보가 그렇게만 안했어도 야당이 이길수 있는 선거였다.

 선관위의 조사를 토대로 투표율은 50%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야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들어지게 된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이길 것이다. 부산에 상륙한 '야풍(野風)'은 찻잔속의 태풍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호남에서 당선될 수도 있겠으나 이 역시 찻잔속의 태풍이다. 전체 선거 결과가 지역구도는 깨지 못할 것이다.

 대선주자의 경우 새누리당이 120석을 넘지 못하거나 120∼130석 정도라면 박근혜 선대위원장에게는 타격이 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별로 개입한 게 없는데 무슨 영향을 받겠는가.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사회조사본부장 = 표심은 전반적으로 '정권심판론'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탄핵정국에서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적군과 아군' 식으로 대립구도가 뚜렷했지만 이번 민간인 사찰파문은 그런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 것 같다.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새누리당 127석∼132석, 민주통합당 140∼145석 정도를 얻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총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새누리당의 충청권 약진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그다지 선전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서 한자리수 의석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문재인 바람'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숨은표와 젊은층의 표를 감안할 때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의석수 차이는 10석∼20석 정도로 예상한다.

 민주당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 파문이 부정적이기는 하겠지만, 큰 영향(임팩트)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나이든 세대에게는 거부감이 크겠지만 젊은 세대는 '나꼼수(나는 꼼수다)'식 말투를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부산ㆍ경남(PK) 지역에 야당 바람이 부는 것이나 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한국정치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주의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특히 지역주의에 비판적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고, 그 결과가 바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나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전이라고 본다.

 ▲신동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 이번 총선의 특징은 정치권만의 선거라는 점이다. 이슈가 여론조사와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여야의 지지세력 안에서만 세력이 결집되는 '제방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제3의 중간층은 이슈에 따라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외부에는 '롤러코스터 판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덤덤하게, 큰 변동없이 흘러가고 있다. 과거 전국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빗나간 경우가 많아 여론조사만을 통한 판세분석이 의미가 적어졌고 그래서 예측도 어려워졌다.

 현재 여권 대 야권 4대 6 정도로 여권에 불리한 지형에서 큰 변동없이 움직이고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총선일까지 새누리당에 특별한 호재가 생기지 않는한 새누리당의 130석 획득은 불가능하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125~130석을 최선의 결과라고 본다. 결국 125석에 가까운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구에서 100석을 얻기는 어렵다.



 민주통합당은 단독으로도 135석을 넘길 것으로 본다.

 과반인 150석에 이르는 정당은 없겠지만 여소야대가 될 것 같다. 제1당과 2당의의석차이는 최소한 15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수도권 경합지역으로 나타나는 곳은 실제로는 패배 가능성이 큰 곳이다. 여론조사의 경합우세지가 경합지라고 봐야 한다. / 계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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