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후보는 도민사회에 사과하라"

"김우남후보는 도민사회에 사과하라"
  • 입력 : 2012. 04.09(월) 15:51
  •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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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전우홍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이하 전 후보 공선대)는 9일 논평을 내고 "김우남후보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련 각종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 '뉴세븐원더스'라는 유령업체에 농락당해 제주도가 200억원이상의 혈세를 퍼 준 수치스런 사건이었고, 최근 전화비 과다 청구로 KT까지 100억에 이르는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까지 공개되면서 '대도민 사기'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 여론 뿐 아니라 주변국가들로부터도 조롱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 사건에 김 후보는 민주당 내에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도적으로 제주도민들을 전화홍보에 참여시켰다. 그러나 각종 의혹이 생겨나고, 또 사실로 확인되어지고 있음에도 일언반구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TV토론회에서 전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도민사회에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책임질 곳은 따로 있다. 국회의원으로서 의전활동을 한 것 뿐이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차마 국회의원 2선을 한 현역의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이다. 도민들과 전국민을 상대로 한 사업이었고, 당내 위원회까지 구성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당사자가 사업에 논란이 일자 '의전활동'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는 최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제주7대자연경관 선정은 도민들의 저력으로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하고 "도민들이 하나가 돼서 엄청난 쾌거를 이뤘듯이 온갖 억측과 구구한 의구심들을 말끔히 해소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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