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우스꽝스럽지만 화려한 캐릭터 향연

[주말영화세상]우스꽝스럽지만 화려한 캐릭터 향연
  • 입력 : 2012. 05.05(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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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로부터 '백설공주' '로렉스'

백설공주 - 개념탑재 공주 VS 멘탈붕괴 왕비
로렉스 - 세상을 바꾸려는 소년의 모험


어린이날을 맞아 판타지 어드벤처 '백설공주'와 3D 애니메이션 '로렉스'가 개봉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동화가 200년 시간을 뛰어넘어 백설공주는 능동적인 현대적 여성으로, 왕비는 주름과 뱃살이 걱정되는 푼수끼 넘치는 캐릭터로 공감을 자아낸다. 나무요정 신드롬을 예고하는 로렉스는 동심의 세계를 자극할 환상적인 모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백설공주=눈처럼 하얀 피부, 앵두 같이 빨간 입술, 머리는 어두운 밤처럼 까만 아름다운 18살 소녀 백설공주(릴리 콜린스).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새 왕비(줄리아 로버츠)를 맞이한 왕이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미모만이 관심사인 왕비의 사치와 낭비벽으로 왕국은 파산 위기에 처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둑으로 둔갑한 일곱 난쟁이들에게 굴욕을 당한 발렌시아 왕국의 앤드류 왕자(아미 해머) 일행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왕국을 찾아온다. 훈훈한 외모와 부유한 경제력까지 모두 갖춘 왕자를 만난 왕비는 그와 결혼해 로또 같은 인생역전을 꿈꾼다. 하지만 왕자는 백설공주에게 첫눈에 반하고, 분노한 왕비는 공주를 없애기로 한다. 숲으로 쫓겨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들의 스페셜 멘토링을 받으며 빼앗긴 왕국을 되찾고 진정한 공주로 거듭나기 위해 기막힌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 전체 관람가. 108분.

▶로렉스=공기도, 풀도, 바람도 모두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최첨단의 도시 스니드빌에 살고 있는 테드는 옆 집에 사는 소녀 오드리를 좋아한다. 그녀의 마음을 얻을 궁리를 하던 테드는 오드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살아있는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테드는 나무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있는 단 한 사람, 원슬러를 만나러 스니드빌 밖으로의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갖은 고생과 모험 끝에 마침내 황량한 언덕 꼭대기에 있는 원슬러의 오두막에 도착한 테드는 나무 요정 로렉스의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된다. 전체 관람가. 8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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