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귀포시 곳곳에서 신문활용교육(NIE) 바람이 일고 있다. 사진 위쪽부터 서귀포시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서귀포YWCA NIE지도자 양성과정에서 NIE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여성들, 서귀포청소년수련관 주말 프로그램, 새서귀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NIE교육.
서귀포YWCA NIE 지도사 과정 20여명 열공서귀포청소년수련관 '주말엔 신문이랑 놀자'새서귀초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수업
올들어 서귀포시 지역 곳곳에서 신문활용교육(NIE)을 배우려는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에서 처음으로 NIE 지도자 양성과정이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YWCA는 서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훈련프로그램으로 'NIE 지도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두 달동안 진행하고 있다. 또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에선 올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말엔 신문이랑 놀자'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 새서귀초등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NIE 교육이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즐거운 실험이 진행중인 서귀포시 곳곳을 들여다 봤다.
▶서귀포YWCA NIE지도사 양성과정=지난 4월부터 두 달동안 40회에 걸쳐 이뤄진 지도사 양성교육은 'NIE의 개념과 역사'를 시작으로 '신문에 대한 이해' '사실보도 기사읽기와 활용' '사진기사 활용법' '사진활용 관찰력 기르기' 'NIE와 진로지도' '의견기사 읽고 요약, 비판하기' '광고·표제·만화·일기예보 활용' '그림책과 NIE' '창의력 기르는 NIE' '비판력 기르는 NIE' '인성교육 NIE' '학습계획안 짜기' '교과 관련 NIE' '주제신문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NIE학회(회장 오정심)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했으며 서귀포시지역 여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여성들은 현장실습과 자격시험을 거쳐 향후 NIE 지도사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5일에는 참가자들이 그동안 배웠던 활동지를 비롯해 주제신문, 다양한 NIE 활동 사례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했던 이지영씨는 "NIE를 두 달동안 매일 배우면서 뭔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실씨는 "NIE는 어렵고 재미없던 신문을 친근하고 재미있는 놀이창고로 만들어준 선생님"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소영씨는 "배울수록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힘든 과정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마쳤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강사로 참여한 곽재정(한라일보 NIE자문위원)씨는 "서귀포시에서 처음으로 NIE 지도자 과정이 개설됐는데도 여성들의 뜨거운 참여와 열정이 놀랍다"며 "참가자들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귀포청소년수련관 주말 프로그램=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주말엔 신문이랑 놀자'를 주제로 역사, 환경, 생태교육과 결합한 어린이 NIE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역사와 환경, 시사 문제등 NIE 활용 교육으로 체험과, 토론, 실습 체험으로 청소년들의 읽기,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4월에는 4·3 평화기념관을 견학한데 이어 다랑쉬오름을 둘러보고 오감으로 표현하기, 주제신문 제작 등이 진행됐다.
특히 주5일 수업과 연계해 토요일 오전에 진행돼 인근 초등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미경 청소년지도사는 "NIE를 통해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지역과 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서귀초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NIE 교육=최근 NIE 수업이 창의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면서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실험이 새서귀초등학교에서 진행중이다. 새서귀초(교장 강상임)는 과학클레이, 만화애니메이션, 교육마술, 스콜라스공예, NIE 신문활용논술, 클라리넷 1인 1악기 지원 등 학교 안에서 청소년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NIE 수업은 '질문해 보아요' '신문을 활용해 자기 소개하기''자기 미래 명함 만들기'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과 협약을 체결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상호 협력 운영하고 있다. 새서귀초 재학생을 대상으로 또 대신중학교에는 8개 동아리반을 구성 공예전문반, 우슈, 난타, 가야금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간접적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창의적 체험활동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한라일보사는 NIE 사업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찾아가는 이동 전시회'를 처음 진행한다. 한라일보사는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지면강좌를 비롯해 제주 최초 NIE 공모전, 제주 최초 NIE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라일보사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NIE 이동전시회를 기획했다. NIE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작품들 중에서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작품들을 선별해 학교, 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 아동센터 등 요청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일정기간 전시하고 해설함으로써 NIE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라일보가 마련하는 공모전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공모전 등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찾아가는 NIE 전시회'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전시 첫날에는 전문가 특강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