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5)메이즈랜드

[그곳에 가고 싶다](5)메이즈랜드
꼬불꼬불한 길에서 즐거움 찾기
  • 입력 : 2012. 08.17(금) 00:00
  • /김성훈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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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 주제로 3개의 미로 갖춰
퍼즐·미로 주제로 한 박물관도 재미

여행과 체험의 주된 목적은 즐거움이다. 게다가 부모와 자식사이엔 더욱 끈끈한 가족의 정이 쌓여가고 연인의 경우 사랑이 더욱 짙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한번의 방문으로 여러가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메이즈랜드가 바로 그런 곳이다.

메이즈랜드는 미로를 제주로 한 테마파크이다. 지난해 4월 개장, 1년을 갓 넘은 곳이지만 제주다움을 보여주면서 인기 관광지로 부각중이다. 최근에는 SBS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런닝맨'이 이곳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메이즈랜드의 경쟁력은 우선 '최장'이라는 타이틀이다. 제주의 삼다(돌, 바람, 여자)를 주제로 총 5.2km의 미로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주섬의 상징인 돌하르방을 형상화한 돌미로는 높이 1.8m, 길이 2381m의 곁담으로 평균 2.4m 길폭에 총 2261m로 구성되어 있다. 또 나선형 문양이 새겨진 소라의 입구쪽 껍질 모양 또는 태풍 문양과 같은 모양의 미로인 '바람미로'가 두번째 미로로, 울타리는 서양 측백나무로 조성됐고 총 1355m에 이른다.

세번째 미로는 '여자미로'. 이 여자미로는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애기동백과 랠란디로 조성했다. 울타리 길이는 1461m이다. 세개의 미로 모두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어 체험객들은 서로가 의지하면서 밖으로 빠져나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팀으로 나눠 누가 먼저 빠져나오는가 가벼운 내기를 할 수 있는 것도 미로가 가진 재미다.

또 미로와 퍼즐을 주제로 한 메이즈랜드내 미로박물관도 인기몰이다. 박물관에는 실내 미로인 지식의 미로&3D갤러리, 각종 퍼즐이 전시된 퍼즐&미로전시관과 미로 탄생의 역사를 3D기법 영상을 응용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매직비전과 홀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 내부와 건물 외부에는 트릭아트와 대형벽화 등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야외에는 우리나라 석공 명장인 장공익 옹이 제작한 제주설화와 전설이 깃든 해학적인 석상들이 100여점 전시되어 있다.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누구라도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쉽게 방문해 미로를 거닐며 돌하르방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도 경쟁력이다.

메이즈랜드는 걷는 그 자체의 즐거움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관심사인 건강적 요소도 가미했다.

돌미로의 주 재료는 제주도의 현무암 마그마석이다. 흑기석과 송이를 이용한 특수도료를 배합함으로써 일반 현무암에 비해 음이온 방출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또 바람미로 소재는 서양측백나무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혈액 순환의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메이즈랜드의 전구역은 구슬잣밤나무 방풍림과 편백나무 길 서양측백나무 미로 등 다양한 삼림욕 코스를 준비해 놓고 있다.

메이즈랜드는 40여년간 조림된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으로 흥미와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몇몇 안되는 도내 대표적인 웰빙 테마파크이면서 제주 삼다가 숨쉬는 세계 최대 미로테마파크이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해 있다. 문의 784-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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