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만나고 싶었습니다]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평의원때와 달리 바쁜 일정 소화중
  • 입력 : 2012. 10.12(금) 00:00
  • 국회=김치훈 기자 c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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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으론 처음으로 국가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강창일 의원.

지경부 정책 · 예산 등 경제분야 관장
스마트그리드 등 제주현안 해결 주력
"제주 1% 한계 뛰어넘도록 노력할 것"

"우리나라 모든 경제분야를 관장하고 있는 지식경제부의 사무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정책과 예산집행의 방향까지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지식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 민주통합당)을 만났다.

제주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가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직을 수행한지 100일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창일 위원장은 수많은 현안에 대처하고 입법부내 지식경제분야 수장으로서 행사 참석 등으로 평의원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중이다.

"평의원 때는 못 느꼈었는데 막상 지식경제위원장을 맡고 보니 국민들의 경제활동과 직접 관련이 있는 실물경제분야와 국가의 에너지 및 자원정책, 국가간 무역 및 외국인 투자 정책, 지적재산권 문제 등 경제 및 산업정책 전반에 대한 행정부의 집행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중책이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

이 같은 중책을 맡고 있는 강 위원장이지만 역시 최대의 관심사는 제주.

"그동안 제주는 1차산업과 관광분야 등에 집중돼 있는 산업구조상 지식경제부의 정책 등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제주는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의 유치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화장품 등 향장산업의 추진 등으로 지식경제 분야와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지식경제위원장으로서 임기가 2년이지만 이 기간 동안 제주의 산업은 지금까지는 겪어보지 못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일궈낼 수 있다는 점이다."

강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취임해 추진한 지식경제분야에 대한 제주현안을 소개했다.

"시범단지에 불과한 스마트그리드 분야는 이제 제주 전지역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제주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주에너지공사의 기반을 마련할 현물출자건도 마무리단계다."

또 "제주도민들의 에너지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LNG 인수기지와 난제였던 서귀포지역까지의 배관 개설 문제도 해결 단계다. 규모가 큰 국가기관의 설립과 유치도 추진된다. 생산기술연구원 제주분원의 설치도 지경부 및 제주도와 협의중이다."

강 위원장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제주의 특성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분야, 바이오 분야나 1 차산업 및 관광산업 등을 지식경제분야와 접목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전국 3개지역에 지정된 연구개발 특구를 제주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경부와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강 위원장은 4조원이 넘는 국가의 각종 R&D예산을 제주에 반영시킬 기반 마련을 위한 방안을 구상중이다. 친환경적 산업인 LED시범도시사업도 강 위원장의 관심사다.

만남을 끝내며 강 위원장은 "제주가 인구와 면적 등으로 인해 전국 1%라는 한계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그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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