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라운딩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환상골프' 동호회 회원들.
운전기사·가족으로 구성함께 운동 부부애도 돈독친목도모·건강은 덤으로
골프는 과거 상류층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다. 라운딩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스포츠 중 하나였다. 하지만 국민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한국선수들이 각종 세계대회를 휩쓸면서 골프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주에는 현재 29개 골프장이 있고 다른 지방보다 저렴한 그린피와 웬만한 골프장이 제주시내에서 30~40분내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러한 제주의 골프환경은 동호회를 중심으로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
▲조영구 회장
제주시 오라 2동 소재 '환상제주투어버스(대표 조영구)' 골프동아리 '환상골프(회장 조영구)' 회원들은 청정제주의 자연을 벗삼아 상쾌한 라운딩을 하면서 친목을 두텁게 하고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환상골프' 회원은 20명. 제주관광 최일선에서 첨병역할을 맡고 있는 운전기사와 가족들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골프는 다리근육을 발달시키고 팔과 등 어깨의 근육을 발달시켜 주며 집중력을 키우는 데 좋은 효과가 있어 회원들이 안전운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동아리를 만들어 운동을 같이한 후 동료애도 남달라 즐거운 일이나 궂은 일에도 서로 기꺼이 시간을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 양모씨는 "남편이 권해서 골프를 시작했는데 운동을 하다보니 골프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인격수양과 대인관계을 원활하게 해 주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이 들어 부부가 함께 즐길수 있는 운동이고 골프를 통해 부부사이도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모 회원은 "다른 운동에 비해 아직도 돈이 많이드는 셈이나 그만큼 묘미도 있고 즐거움이 크다"며 "탁트인 페어웨이를 거닐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동아리를 계속 활성하고 포상제를 해서 건강과 친목을 다지도록 하겠다"면서 "회원들의 노력으로 얻는 회사수익의 일부를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제주를 골프천국이라고 하는데 겨울철 해외로 빠져나가는 국내 골프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겨울철 제주가 골프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리·기후적인 강점을 적극 홍보해서 외국으로 빠져 나가는 골퍼들을 끌여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골프는 탁트인 넓은 들판을 걷는 것만으로 충분한 유산소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심폐 기능과 지구력, 집중력,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아울러 허리의 회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인 만큼 상체 근육 발달과 유연성 개선에도 좋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져다 주는 골프는 한 번 시작하게 되면 푹 빠질 정도로 매력 있는 스포츠이다. 이런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는 '환상골프' 회원들은 오늘도 제주관광을 위한 안전운전을 하면서 '굿샷'을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