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주감귤마라톤 화제 참가팀]

[2012 제주감귤마라톤 화제 참가팀]
  • 입력 : 2012. 11.19(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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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여고 강방선 교감·이진석 교사·학생
"서귀포 사랑 가슴에 품고 달렸어요"


"공부도 좋지만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지역구성원으로서 소속감도 느낄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났으면 합니다."

2012 제주감귤마라톤대회 10km부문에 학생 30명과 함께 참가한 이진석 교사의 말이다.

▲서귀포여자고등학교 강방선 교감과 이진석 교사는 학생 30명과 함께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10㎞ 부문해 참가해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쳤다. /사진=특별취재반

산남 최고의 명문여고인 서귀포여자고등학교 30명의 학생들은 학교와 교사들의 협조속에 2012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강방선 서귀포여고 교감과 이진석 교사 등 교사 6명과 30명의 학생들은 감귤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서귀포에서 열린 대회의 10㎞부문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서귀포여고는 1~2학년 학생을 참가시키기 위해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비 70%를 지원했다.

대회에 학생들과 함께 참가한 강방선 교감은 "마라톤이 힘든 운동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인내심을 갖고 끈기를 기를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석 교사는 "다음 대회에는 많은 준비 아래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지역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애향심을 고취시켜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치훈기자 chkim@ihalla.com

감귤마라톤 함께 달린 이해남씨 가족
"가족과 함께여서 더욱 뿌듯해"


"완주했다는 데에 뿌듯하고,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여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18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일원에서 열린 2012 제주국제감귤마라톤(제10회 한라마라톤)에 출전한 이해남(41·서귀포시)씨는 풀코스를 완주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특히 이번 대회에 부인 윤은주(40)씨와 아들 장성(13)·장혁(7)군, 그리고 딸 나경(4)양 등이 10㎞코스에 참가하는 등 온 가족이 마라톤 나들이에 나서 그 기쁨은 배가 됐다.

▲이해남씨 가족이 감귤마라톤을 함께 달려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사진=특별취재반

2007년 달리기를 시작한 이씨는 이번 대회까지 총 16번째 풀코스에 참가하는 등 이젠 마라톤이 삶의 일부가 됐다.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모 대회에서 수립한 3시간51분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매일 아침 2시간 가까이 연습했다는 이씨. 그는 "인내, 끈기를 갖고 결승점까지 달려야 한다는 점에서 마라톤은 종종 인생에 비유되기도 한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마라톤에서는 딱 한 사람, 가장 빠른 사람이 1등이지만 인생에서는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다"면서 '1등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강봄기자 spring@ihalla.com

마라톤 동호회 '도르미'의 'Friends eye leg'
시각장애인과 함께 훈훈한 레이스


2012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서는 이웃과 함께하는 훈훈한 감동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제주자치도청 마라톤 동호회(회장 이지훈) '도르미'는 제주 시각장애인 마라톤클럽(회장 강성화)과 함께 2012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동호회 '도르미'는 제주시각장애인 마라톤클럽과 함께 감귤마라톤에 참가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사진=특별취재반

도르미는 지난 4월 29일 부터 시각장애인의 '눈과 다리가 되어 주는 친구들'이라는 'Friends eye leg'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달리고 싶어도 달리기에 애로가 있는, 땀을 흘리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시각장애인과 벗이 돼 달림이 운동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이날 감귤마라톤에서는 시각장애인 9명(남7, 여2)과 함께 달렸다. 동반 페이스메이커들은 도내 클럽을 포함 총 12명이 참여했다. 도르미에서 2명, 스코리아철인클럽 6명, 제주울트라마라톤에서 3명, 제주시청에서 1명이다.

페이스메이커들은 도르미에서 'Friends eye leg'가 적힌 자켓을 입고 기타 안전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토록 했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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