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5. 제주향장산업 벤치마킹-(16)경기도 오산시

[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5. 제주향장산업 벤치마킹-(16)경기도 오산시
아시아 화장품산업 중심-세계적인 코스메틱 메카 꿈꾼다
  • 입력 : 2012. 12.10(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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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1산업단지에는 현재 국내 정상의 화장품 브랜드인 (주)아모레퍼시픽과 케미랜드와 한도코스, 스키니어, 네이오 등 화장품 관련기업 7개가 입주해 있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 공장. 사진=강희만기자

경기지역 관련 제조·서비스업체 2만5000개 4만4000여명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 입주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산업 선정…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경기도가 세계적인 화장품산업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화장품, 미용용품, 미용기기 등 227개의 뷰티 제조업체와 2만4808개의 미용 서비스산업 업체가 있으며 4만4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오산시는 매년 뷰티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화장품 산업 도시인 뷰티 코스메틱 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뷰티 코스메틱 밸리 조성사업은 곽상욱 오산시장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약속한 대표적인 공약이다. 이에 따라 곽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코스메틱 밸리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도 뷰티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 산업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대한민국 뷰티디자인엑스포'를 내년부터 대형 국제 전시회 규모의 산업박람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뷰티 코스메틱 밸리 조성=오는 2014년까지 가장 1·2산업단지(111만2747㎡)에 프랑스의 바이오클러스터인 '뷰티 코스메틱 밸리(Cosmetic Valley)'와 같은 화장품 관련 기업 클러스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가장 1산업단지에는 지난달 현재 국내 정상의 화장품 브랜드인 (주)아모레퍼시픽과 케미랜드와 한도코스, 스키니어, 네이오 등 화장품 관련기업 7개가 입주해 있다. 아모레퍼시픽 공장은 부지 23만6791㎡ 규모이다.

가장 1산업단지와 바로 인접한 2산업단지(59만5000㎡)에는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입주했고 현재 입주계약을 체결한 화장품 관련 업체는 에이스틸사와 더미스킨사 등 3곳, 또 3개 업체가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다. 2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22필지(8만5000㎡) 분양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고 있다. 공급가는 ㎡당 82만8277원이며, 입주업종은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화장품 제조업 등이다.

오산시는 가장 1·2산업단지에 기업 입주가 마무리 될 경우 종사원 6000명 규모의 거대 뷰티산업단지로 변모해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산시는 가장 1·2산업단지를 화장품 산업 특구로 신청할 예정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58종의 실험분석 장비를 갖춘 이화학실험, 정밀분석, 품질검사 등을 위한 실험실을 갖추고 화장품기업들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지난달 28일 준공식을 가진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58종의 실험분석 장비를 갖춘 이화학실험, 정밀분석, 품질검사 등을 위한 실험실과 200석 규모의 교육장, 대회의실 및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연면적 2476㎡ 규모로 지어졌다. 연구원은 20여명이다. 해당부지(3303㎡)는 오산시가 제공하고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오산시, 화장품업계가 공동으로 63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그동안 화장품기업들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보제공, 연구개발(R&D)지원, 안전성관리체계 마련,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및 CGMP·ISO-GMP 교육 등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중국 상하이 CDC와의 MOU체결 등 대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 확대에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이번 신축 청사 준공에 따라 향후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및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고 정부와 업계의 확고한 지원으로 보다 체계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뷰티디자인박람회 확대=경기도는 기존 뷰티디자인박람회를 대형 국제 전시회 규모의 산업박람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뷰티디자인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 마련을 위해 2009년부터 뷰티디자인박람회(뷰덱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기존 도에서 주관하는 뷰티디자인엑스포의 성격을 B2C, 행사 중심에서 기업체가 참여하는 산업박람회인 B2B(Business to Business)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일반 관람객이 많이 참가하는 행사와 보여주기 중심의 기존 대회를 실제 산업 관련자들이 모여 우수 브랜드를 홍보하고 중소기업이 판로개척을 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뷰티산업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272개 전시부스로 개최했던 뷰덱스 행사의 규모를 대형 국제 전시회 수준인 1000부스로 늘리기로 하고 전시회장 역시 현재 1홀에서 최대 5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관련기관과 전문가, T/F팀 등을 구성해 내년도 뷰티산업 박람회의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최성원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사무국장
국내 화장품산업 수출 견인차 역할


"국내 업계의 관심과 지자체, 정부의 지원으로 2년이라는 짧은기간에도 제 역할에 충실한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산업 수출의 관문이자 견인차 역할을 다 해 국내 화장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최성원(사진)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사무국장은 "2010년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국민보건 향상 도모를 위해 설립된 연구원은 그동안 화장품기업들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보제공, 연구개발(R&D) 지원, 안전성 관리체계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최 국장은 이어 "연구원은 ISO-GMP(제조및품질관리기준)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화학실험, 정밀분석 등 화장품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품질검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전문인력양성교육 기반 조성 등 화장품산업발전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최 국장은 아울러 "이번 신축 이전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지향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화장품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화장품 R&D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연섭 오산시 지역경제과 투자유치담당
국내 최대 뷰티 코스메틱 밸리 조성


"가장동 일원을 국내 최대의 뷰티 코스메틱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심연섭(사진) 오산시 지역경제과 투자유치담당은 "그동안 가장 2산단조성공사 과정에서 미라가 발견돼 공기가 여러 번 연기된 데다 임대산업단지라는 한계 탓에 입주의향이 있는 업체가 없어 산단조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올들어 입주를 희망하는 화장품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어 뷰티 코스메틱밸리 조성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담당은 이어 "가장 1·2산업단지에 대한 화장품 산업 특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식경제부에 특구를 신청할 예정으로 2015년쯤 특구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산업단지

심 담당은 또 "오산시와 경기도는 앞으로 미용과 스파, 의료, K-POP 등 한류 트렌드가 융합된 종합 뷰티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우수한 한국 미용인력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뷰티 한류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런 사업들이 이뤄지면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담당은 아울러 "오산시는 내년에 프랑스의 화장품 도시 사르트르시와 자매결연을 맺는 등 본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경기도의 외자유치 조직의 자문 및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프랑스 현지 영사관, 중앙정부, 코트라 등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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