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을 이틀 앞두고 제주도내 대학교수 100인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지역 교수 100명 일동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가를 놓고 고심해 왔다"면서 "우리는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이념의 갈등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의 대통합을 통해 정치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을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끝까지 정책선거의 모범을 보여주었고 각종 정책내용에서도 실현가능성과 진정성을 충분히 확인 할 수 있게 했다"면서 "신공항 조기건설과 4·3의 완전해결, 특별자치도 완성, 민국복합형관광미항과 행정구조 개편 등 현안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민의 뜻을 존중하리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지속적이고 선도적인 연구와 실천을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의 승리와 정치발전을 위해 당당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통해 우리 농업에 작게나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진보·민주·개혁 세력이 집권하는 정권교체를 기대하며 사퇴를 선언했다"며 "이제 실질적인 야권단일후보가 민주통합당 문 후보임을 확인하며 야권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미FTA와 한중 FTA와 같은 아무 대책이 없는 개방정책에 의존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막는 게 농민들의 시대적 과제이며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등 농민의 생존권적 의제가 차기정부의 우선과제가 돼야 한다"며 "그동안 보수정권들이 농민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농민과 농촌의 희생을 강요하고 절망감에 빠지는 정책들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