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기 탁구대회가 배출한 박성혜(26·대한항공)가 심새롬(26·대한항공)과 대한민국 최강의 복식조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박성혜·심새롬조는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문현정·김민경(삼성생명)조를 3-1(12:10 11:7 8:11 11:9)로 격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박·심조는 준결승전에서 박영숙·김민희(KRA한국마사회)조를 3-0으로 완파했다.
박·심조는 지난해에도 2012 KRA컵 SBS탁구챔피언전(5월)과 종별탁구선수권대회(4월)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환상의 호흡을 뽐내고 있는 최강이다.
박성혜는 앞서 4일 열린 포스코에너지와의 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양팀이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윤선애를 3-1로 제치고 대회 6연패 달성을 확정했다.
남자부 복식 결승에서는 오상은·윤재영(KDB대우증권) 조가 접전끝에 이정삼·조언래(에쓰오일) 조를 3-2(12-10 7-11 11-4 10-12 11-7)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 올랐던 제주의 김정훈(30·KGC인삼공사)은 오상은(35·KDB대우증권)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김정훈은 4일 치러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오상은을 제압하며 이날 승리를 기대케 했었다. 대회 우승은 정영식(KDB대우증권)이 베테랑 오상은을 3-2(12-10 8-11 11-5 9-11 4-11 11-6 11-7)로 제압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 단식은 문현정(삼성생명)이 전지희(포스코파워)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1-8 11-5 6-11 11-6 7-11 8-11 12-10)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조언래(에쓰오일)·심새롬(대한항공) 조가 오상은·김미정(KDB대우증권)을 3-0(11-7 11-8 11-6)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심새롬은 단체전을 포함해 개인복식·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