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바운드시장 ‘백약이 무효’

일본 인바운드시장 ‘백약이 무효’
지난해보다 40% 감소… 도내 업체 공동상품 개발 공략
  • 입력 : 2013. 02.26(화)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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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제주여행시장이 사상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24일 현재 제주를 찾은 일본관광객은 1만22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2만441명)에 비해 무려 40% 가량 감소했다. 일본인들의 제주행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독도문제로 불거진 양국간 갈등과 더불어 엔저현상으로 제주를 비롯, 한국관광상품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제주행 일본관광객이 줄어들고 있음에 따라 제주와 일본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이 잇따라 운휴에 들어가면서 인바운드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일본현지 분위기는 제주나 한국여행 심리만 위축됐을 뿐 동남아나 하와이 등 다른 곳으로의 해외여행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관광객들의 제주행이 급감함에 따라 도내 관련 여행업계가 공동상품을 개발하고 홍보단을 구성, 일본 최대도시인 동경과 오사카를 직접 찾아나섰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박5일간 이어지는 이번 일본 홍보전은 제주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를 직접 방문해 1대 1 마케팅을 전개한다. 골프 등 레저스포츠와 허니문을 주제로 한 웨딩상품을 갖고 제주관광상품개발에 관심이 있는 여행사 임원진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전략이다.

제주홍보단은 이번 일본체류기간 제주여행상품을 취급하는 50여개의 여행사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더불어 현지 일본관광객들의 관광동향을 파악하고 제주여행상품 판매촉진을 위해 현지 여행사들과 업무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인바운드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본시장의 경우 백약이 무효일정도로 침체되고 있으며 변수가 없는 한 이같은 침체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마냥 손을 놓을수도 없는터라 도내 업계 9곳의 여행사가 상품을 개발해 직접 일본현지에서 1대1 마케팅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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