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개막전 '마수걸이'

제주Utd, 개막전 '마수걸이'
2013 K리그클래식 전남에 1-0 승리
  • 입력 : 2013. 03.03(일) 2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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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맹활약… 개막전 4연승 질주
전남 원정 8경기 무승 징크스 탈출


제주유나이티드가 이적생들의 맹활약으로 전남 원정 징크스를 깨고 개막전 4연승을 질주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2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구에서 이적한 골키퍼 박준혁은 전반 27분 자신이 허용한 페널티킥을 선방했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드로는 전반 28분 리그 데뷔골이자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기대를 모았던 윤빛가람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06년 6월 6일 이후 전남 원정에서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에 시달렸던 제주는 이날 승리로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제주는 박경훈 감독이 부임한 2010년 이후 개막전 4연승을 질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홈팀 전남이었다. 전남은 전반 27분 프리킥 찬스에 이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이종호가 제주 골키퍼 박준혁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종호의 킥은 박준혁의 선방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제주는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배일환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페드로의 슈팅이 전남의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안종훈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제주에서 첫 선을 보인 윤빛가람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공격형 미드필더 송진형의 뒤를 받쳤다.

전남은 후반 6분 김영욱 대신 인천에서 영입한 특급 조커 박준태를 출격시키며 동점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전현철, 이종호, 이현승 등 공격자원들이 연이어 제주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한숨을 지어야 했다.

제주는 후반 38분 측면 공격수 배일환을 빼고 신인 수비수 황인호를 투입시키며 잠그기에 나섰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클래식 개막전(2~3일) 결과.

▷울산 2 : 1 대구 ▷서울 2 : 2 포항

▷성남 1 : 2 수원 ▷부산 2 : 2 강원

▷인천 0 : 0 경남 ▷대전 1 : 3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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