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은 청정 제주광어 데이"

"4월1일은 청정 제주광어 데이"
[특별기획/제주광어 새로운 도약 꿈꾼다](상)국민횟감 부활 '시동'
  • 입력 : 2013. 03.29(금) 00:0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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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 수산매장에서 행사 관계자와 모델이 제주광어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와 이마트 등은 제주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4월1일을 '광어데이'로 선포, 일주일간 특판 행사에 돌입한다. 위영석기자

도·양식업체·이마트 일주일간 판촉행사
전국 147개 매장서 160억 상당 파격판매

○… '세계일류상품'이자 국민 횟감으로 자리잡은 제주광어가 일본 엔화 가치 하락과 함께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광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주자치도와 양식업계가 추진하는 소비촉진행사와 대미시장 수출정책, 무병지대 정책 등을 세차례에 나눠 진단한다.…○

국내 경기침체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소비와 수출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제주광어의 소비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제주지역 양식업체, 제주자치도가 또한번의 도약을 위해 나섰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오는 4월1일 '제주광어의 날'로 정하고 28일을 시작으로 1주일간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했다.

▶제주광어 소비 감소, 왜=이마트가 제주산 광어 판매에 적극 나서는 건 1차적으로 제주광어 어가가 엔저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연간 2300t의 양식 광어를 생산하고, 이 가운데 17% 가량 일본으로 수출한다. 그러나 최근 엔화 환율은 1100원대로 6개월 전보다 무려 18.7%나 떨어지면서 수출을 하더라도 환율 하락분만큼 매출 손실을 보는 실정이다.

여기에 일본 수출물량도 평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에 더해 국내 경기침체로 내수 매출액도 11%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래저래 제주광어 양식업계는 삼중고에 허덕이는 셈이다.

게다가 일본측은 '쿠도와충'이라는 식중독균을 새로운 검역장벽으로 내세워 제주광어 수입 자체를 축소시키려는 의도까지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광어의 새로운 도약과 국민횟감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마트 160억원어치 파격 판매=제주자치도는 (주)신세계이마트(대표 허인철)와 영어조합법인 행복한광어(대표 오기수)와 공동으로 28일 김선우 제주자치도 환경경제부지사, 김광익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와 양식업계,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마트 본점인 성수점에서 '제1회 제주광어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고 있는 신세계이마트를 이용, 청정제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제주광어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매년 4월1일을 '제주광어의 날'로 지정해 정기적인 판촉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28일 본점인 성수점에서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전국 147개 지점에서 광어시식, 청정 제주광어의 먹거리 안전성 길거리 홍보, 저렴한 광어판매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는 영어조합법인 행복한광어의 12개 회원사인 양식업체 대표 12명과 제주양식포럼 관계자 10명 등 지역 양식어업인들도 참석해 지원했다.

신세계이마트는 행사기간 내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약 100t에 13억원의 매출과, 연간 1200t에 1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이세우 수산팀 바이어는 "극심한 불경기에 엔화 급락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제주 활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제주자치도와 긴급 판촉행사를 마련했다"며 "'광어 데이' 행사를 통해 제주 바다목장 15개소를 비롯한 어가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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