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3. 07.26(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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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생을 유혹하다(이석연 지음)=인문적 사유를 바탕으로 각국의 풍경과 역사를 반추하는 인문탐사기행기다. 시의적인 민감성 때문에 발표를 주저했던 북한 탐사기, 역사의 영광과 폐허 속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문화와 예술의 장대한 흐름, 제국주의 열강들의 경제적 이익이 첨예하게 집약돼 건설된 파나마 운하의 과거와 현재, 코스타리카의 안정된 정치제도와 외교력 등에 대한 통찰이 행간의 매력을 더해준다. 까만양. 1만5000원.

▶더 선1(필립 마이어 지음·임재서 옮김)=이야기의 무대는 텍사스이고 주인공은 매컬로 집안의 세 인물이다. 1832년부터 2012년까지 한 집안의 파란만장한 연대기가 세 인물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미국 내에서조차 이국적인 지역으로 치부되는 텍사스가 무대이고, 잔혹한 장면은 종종 비위에 거슬릴 지경이며, 방대한 스케일에 숨이 막히기 십상이지만 아마존과 NYT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2013년 6월의 책, 2013년 올해의 책 후보에 올랐다. 놀. 1만4800원.

▶그림문답(이종수 지음)=미술이 문학과 역사와 만나는 지점에 관심이 깊은 저자는 작품의 감상 수준을 뛰어넘어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그림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추적했다. 건국의 꿈으로 뒤척이던 세종 시대, 16세기 사림의 시대, 붕당의 혼란 속 숙종 시대, 새로운 마감을 이야기한 19세기까지 당대의 물음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시대의 정신과 지향을 그림으로 답한 화가들과 교감하고 해석과 상상을 넘나들어 조선 500년 역사를 되살려냈다. 생각정원. 1만7000원.

▶나는 골목의 CEO다(이갑수 외 지음)=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절실함과 성실함으로 성공의 디딤돌을 놓아온 시장상인들의 사례 12편을 담고 있다.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자신만의 방식과 철학으로 당당하게 사업을 영위해가는 진짜 상인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자칫 무기력함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기 쉬운 풀뿌리 서민경제의 주역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긍정의 바이러스를 전파해준다. 삼성경제연구소. 1만3000원.

▶공복과 절식(양우원 지음)=그 동안 막연하게 믿어왔던 건강상식의 맹점을 지적하고, 아픈 몸까지 낫게 해주는 건강한 식습관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평소 식습관에 관심이 많거나 작고 큰 질병을 가진 이들, 잘못된 건강 상식을 피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올바른 식이요법 방법과 장수 비결을 얻을 수 있다. 모아북스. 1만4000원.

▶이주(마이클 새머스 지음·이영민 외 옮김)=글로벌화와 더불어 이주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국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주자는 물론이고 이른바 고숙련 이주자라고 불리는 기업가 및 연구가, 유학생과 관광객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이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무엇보다 이주의 사회성과 공간성에 대한 관심을 높여준다. 푸른길.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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