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 수월봉 트레일 팡파르

바람의 언덕 수월봉 트레일 팡파르
다음달 1일까지 엉알길·차귀도·당산봉 3개 코스서 진행
지역 주민 주도로 세계지질관광 활성화 꾀하면서 주목
  • 입력 : 2013. 08.24(토) 15:39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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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경면 고산리에서 개막한 2013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수월봉 엉알길의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24일 '2013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수월봉 트레일은 9월 1일까지 이어지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역주민 주도로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지질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의 소득창출을 꾀하는데 중점을 둬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하는 수월봉 트레일은 개막식 식전행사로 유네스코 앙상블 제주협회의 공연과 삼성초등학교 연주팀, 성악가 박근표씨의 공연이 펼쳐졌다.

 개막식에서 강만생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0년 수월봉 등 도내 9곳의 명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2011년부터 수월봉 일대에서 트레일 행사를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행사로 개최하면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더욱 활성화시켜 세계가 주목받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돼 트레일을 개최해 지역을 먹여살리는 데 큰 힘이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지질공원 수월봉에서 열리는 트레일이 지역주민의 참여속에서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행사로 발전을 거듭해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성권 한경면장은 "화산학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수월봉 트레일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맘껏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식후행사로는 한경면 지역주민 17명으로 구성된 '서쪽하늘' 동아리팀이 바쁜 농삿일 틈틈이 시간이 쪼개 연습한 실력으로 붉은 노을, 칠갑산, 감수광 등을 연주해 탐방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고산교회 지역아동센터의 밴드 공연과 고산1리 이광순 어르신이 색소폰 연주도 선보였다.

 개막식이 끝난후 마을에선 탐방객들에게 국수와 돼지고기를 무료로 제공했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에서는 개막식 참가자들에게 고산신협부녀회에서 만든 마늘찰고추장을 기념품으로 나눠줬다.

 탐방객들은 수월봉 엉알길 코스와 당산봉코스, 차귀도 코스 등 3개 코스를 탐방하면서 1만8000여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기왓장처럼 차곡차곡 쌓인 화산재지층 등 억겁의 세월이 남긴 화산의 흔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트레일 부대행사로 수월봉과 차귀도의 동식물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렸고, 기념 펜던트를 즉석에서 만들어 탐방객들에게 나눠줬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치자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염색체험과 약쑥으로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고, 한경농가주부모임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제주돌담호박즙 무료시식회를 운영했다. 한국뷰티고 아프로디테 동아리에서는 레인보우 & 펠타투 체험을 선보였다.

 트레일 기간 행사 리플릿을 가지고 파트너업체인 성안가든, 수월식당, 동환식당(민박), 수용횟집, 차귀횟집(민박), 육거리식당, 소라민박편의점(민박), 차귀도펜션, 수자네향토음식점을 이용할 경우 10% 할인 혜택이 있다. 해적잠수함과 파워보트도 행사기간에는 각각 20%,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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