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리포트 6부:제주바당 올레길을 가다](3)탐사 왜, 어떻게…

[제주해양리포트 6부:제주바당 올레길을 가다](3)탐사 왜, 어떻게…
천혜의 자연 제주… 스쿠버 포인트 활용방안 모색
  • 입력 : 2013. 09.02(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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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섬 콧구멍 포인트

기후변화 등 영향 스쿠버 포인트 변화 취재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지난 7월 탐사팀 구성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 제주. 제주바다의 수중환경은 세계 유수의 다이빙 명소와 비교할 때 손색이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제주의 바다는 난류와 한류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있어 해양생물의 서식이 활발하고 수중경관의 꽃이라고 하는 연산호 군락지가 발달해 있어 몰디브, 피지 등 세계적인 스쿠버 다이빙 명소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맑은 바닷물 속에 울긋불긋한 산호와 물고기, 그리고 수려한 동굴이 펼쳐진 물밑 경관은 많은 다이버들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특히 문섬(새끼섬, 한개창), 범섬(새끼섬, 콧구멍) 등 서귀포시 근해의 수려하고 신비한 해저 경관은 다이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우도(보섬봉우지, 콧구멍동굴), 성산포(남대문 포인트), 금릉(비양도 포인트), 신창(수중테마공원) 등도 스쿠버 포인트로 자주 찾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도내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의 식생이 변화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인간의 이기적인 활동에 의해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도내 해양 및 수중촬영 전문가들과 함께 해양탐사대를 꾸리고 제주도 전역에 분포돼 있는 아름다운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를 조사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조사 어떻게=문섬, 범섬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부속 도서와 마을어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수중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도내 20개소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선박과 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생물상, 지형 등을 조사하고 현장탐사시 특이점과 미기록 해양생물이 관찰될 경우 샘플링을 하고 제주해양수산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해결한다.

▶기대효과=제주 바다의 숨은 비경이 알려지면서 스쿠버 다이빙 관광의 다변화·다양화가 예상된다. 또 마을 어촌계에서 마을어장의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도내 스쿠버 포인트 특징을 분석한 자료가 전무해 스쿠버 관광객들이 장소를 선정하는데 불편을 겪어왔지만 국내외 다이버들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스쿠버 다이빙 상품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활용방안=제주도 연안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를 기획보도 후 제주바다 비경 20선 책자를 발간, 국내·외 스쿠버 다이버들의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도내 20개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의 수중비경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홍보하는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다이버들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스쿠버 다이빙 상품 개발 자료로 이용할 계획이다.

고대로·최태경기자

[제주바당 올레길 해양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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