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박물관 나들이 "전통놀이로 한가위를"

[추석특집]박물관 나들이 "전통놀이로 한가위를"
국립제주박물관 전통문화체험코너
민속자연사박물관 추석 민속한마당
제주목관아 무예 시연·국궁 등 체험
  • 입력 : 2013. 09.18(수)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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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찌는 듯한 무더위를 겪고 나서인지 넉넉한 한가위가 더욱 기대되는 듯하다. 올 추석도 제주지역 박물관이 관람객들과 제주도민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한가위 행사를 마련했다. 추석의 풍성함과 긴 연휴의 여유를 만끽하면서 그동안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할 만하다.

▶국립제주박물관=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박물관 야외정원 일대에서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가족대항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통해 세대 간의 공감대를 느껴보는'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또한 제주 전통 떡인 오메기 떡과 인절미를 직접 떡메치기를 하면서 만들고 비교해 보는 체험을 통해 소박한 제주 전통 음식의 맛을 느껴보는 '떡메치기놀이'도 마련된다. 이밖에 정겨운 가족의 추억을 담아보는 '가족 기념사진 촬영', 보름달 등 한가위를 나타내는 그림을 얼굴에 표현하는 '얼굴에 그리는 한가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가족영화상영'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탁본과 고인쇄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코너'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체험관 '어린이올레'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관 '어린이올레'에서는 추석 당일 '나만의 전통 탈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720-8030.

▶민속자연사박물관=19~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추석 전래놀이마당과 추석 어린이 놀이마당,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 '2013년 추석 민속한마당'을 마련한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투호놀이와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추석 어린이 놀이마당'에는 페이스페인팅과 요술풍선 만들기, 버블놀이 등도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민속놀이로 가족 간의 실력을 겨뤄보는 '전통민속놀이 경연대회'가 확대 운영된다. 문의 710-7693.

▶제주목 관아=18일부터 22일까지 전통민속놀이와 전통문화체험 마당을 운영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과거 제주지역 방어체제의 중심공간이었던 제주목 관아 및 병사들의 훈련과 연무장(演武場)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건한 제주 관덕정의 역사성에 걸맞게 국궁(활쏘기), 진검베기, 병장기 등 전통무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선시대 용맹한 전통무예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전통무예시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전통민속놀이 체험도구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윷놀이, 널뛰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외대문~내대문 사이에 대오방기, 좌독기 및 각종 군기(軍旗)와 의장기(儀仗旗) 등의 전통깃발들을 전시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문의 728-8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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