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섭 5년만에 정상 탈환… 오혜신 3연패

한동섭 5년만에 정상 탈환… 오혜신 3연패
제주감귤마라톤 풀코스 남녀 1위 영예
하프 박효석·황순옥… 단체 '제마클'
  • 입력 : 2013. 11.18(월)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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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섭과 오혜신(이상 서귀포마라톤클럽)이 2013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서 남녀 풀코스 정상에 올랐다.

한동섭은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동부일주도로를 따라 남원 하나로클럽을 왕복하는 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44분13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2008년 대회 우승자인 한동섭은 이날 레이스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17㎞까지 그룹을 지어 달리다가 이후 독주 속에 자신의 고향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마라톤 마니아들 사이에서 '지존'으로 불리는 정석근(안산)을 따돌리며 제주최고의 마라톤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한동섭의 이날 기록은 지난 대회때 박효석이 세운 2시간45분09초를 1분 가까이 단축한 것이다.

정석근은 올 3월 열린 제주MBC 국제평화마라톤에 이어 제주에서 2개 대회를 석권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순관(안산)이 2시간45분45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으며, 김진영이 2시간50분33초로 3위로 골인했다. 이순관과 김진영은 지난 대회때 하프코스에서 4위와 2위를 차지했었다.

여자부에서는 3시간20분09초를 기록한 오혜신이 우승과 함께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오혜신은 지난 대회때 기록한 3시간19분19초에 불과 50초 뒤졌다. 2위는 노은숙으로 3시간36분39초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연거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부부 마라토너로 50회 완주에 성공한 홍영리(제주마라톤클럽, 3시간44분40초)에게 돌아갔다.

클럽간 자존심을 건 클럽대항전에서는 제주마라톤클럽 1조가 16시간23분08초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삼호중공업마라톤동호회와 서귀포마라톤클럽이 2,3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는 지난 대회 풀코스 우승자였던 박효석이 정상에 등극했다.

박효석은 1시간20분11초로 1시간20분47초를 기록한 신현보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박효석과 신현보는 지난 대회 풀코스에서 우승과 3위를 차지한 전적이 있다.

3위는 2010 제주감귤마라톤대회 풀코스 우승자 한석주(1시간22분59초)에게 돌아갔다.

여자부에서는 황순옥(안산)이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황순옥은 1시간30분26초의 기록으로, 1시간31분18초의 김순영을 따돌렸다. 박희경(1시간40분48초)이 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대회 입상자.

◇풀코스 ▶남자부 ▷1위 한동섭 ▷2위 이순관 ▷3위 김진영 ▷4위 정남길 ▷5위 강호 ▶여자부 ▷1위 오혜신 ▷2위 노은숙 ▷3위 홍영리▷4위 사카키 니이나 ▷5위 박진희 ◇하프코스 ▶1위 박효석 ▷2위 신현보 ▷3위 한석주 ▷4위 정동우 ▷5위 권혁만 ▶여자부 ▷1위 황순옥 ▷2위 김순영 ▷3위 박희경 ▷4위 강행숙 ▷5위 조수경 ◇10㎞ ▶남자부 ▷1위 김성국 ▷2위 하영헌 ▷3위 이병수 ▷4위 서해섭 ▷5위 이상원 ▶여자부 ▷1위 강인숙 ▷2위 이영옥 ▷3위 윤명춘 ▷4위 고민자 ▷5위 조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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