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1.24(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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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자(김미라 지음)=저자는 인도 북부 히말라야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소녀 시절을 보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찾아간 그 학교에서 지은이는 장차 책여행자로서의 삶을 살게 할 운명적 장소인 학교 도서관의 지하 밀실을 발견한다. 단순히 책과 작가의 삶을 들려주거나 서점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은이가 직접 작가들 삶의 현장과 책들의 공간 속으로 들어간다. 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로를 열어주는 길잡이다. 호미. 1만6000원.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마틴 코헨 지음·강주헌 옮김)=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다양한 사고실험과 질문을 통해 습관적인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생각을 직접 경험하게 해준다. 철학은 주어진 답을 받아들이는 대신 의심하고 비판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독자는 31일 동안 저자가 던지는 엉뚱하고 발랄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자신의 뇌를 재발견하고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한문화멀티미디어. 1만3500원.

▶플루트의 골짜기(고종석 지음)=돌연 절필을 선언한 저자의 산문세계를 망라하는 시리즈 '고종석 선집' 가운데 첫째 권으로 대표 작품부터 단행본 최초 수록 작품까지 저자의 소설세계를 한 흐름으로 꿸 수 있다. 현실의 존재들을 자신의 소설 속에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놓는 방식으로 현실감을 이끌어내는 에세이와 소설이 결합한 듯한 특유의 기법을 주목할 만하다. 알마. 1만6800원.

▶사진관집 이층(신경림 지음)=올해 팔순을 맞는 시인의 열한번째 신작 시집이자 '낙타' 이후 6년 만에 펴낸 시집이다. 문학평론가 최원식이 '우리 시대의 두보'라 일컬었듯이 시인은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민초들과 더불어 저잣거리에 섞여 살면서 하찮은 존재들의 슬픔과 한, 그들의 굴곡진 삶의 풍경과 애환을 절박하고 친근한 생활 언어로 노래해왔다. 외로운 존재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창비. 8000원.

▶나는 치즈가 좋다(매트 페로즈 지음·홍상현 옮김)=2013년 프랑스 최고의 치즈 대회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배타적인 프랑스인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그의 꿈과 열정의 도전기는 그들을 감동시켰다. 어느 영국인 회계사의 유별난 치즈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며, 진정한 꿈을 찾고 온몸을 던져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통해 꿈을 꾸는 모든 사람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책. 1만4000원.

▶의료 부정 서적에 살해당하지 않기 위한 48가지 진실(나가노 가즈히로 지음·김정환 옮김)=지금 세계에서는 암 예방과 치료에 많은 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의사들의 관점에 따라 치료에 대한 견해가 다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곤도 마코토의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에 반박하면서 암 조기 발견의 필요성 등을 역설한다. 북앤월드.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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