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고래도 춤춘다](48)손희자씨

[칭찬! 고래도 춤춘다](48)손희자씨
"남을 도우면서 삶의 행복을 알게 돼"
  • 입력 : 2014. 02.13(목) 00:00
  • 문기혁기자 ghmo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교단 내려와 일상서 봉사
시각장애인 낭독 등 열심

"손희자씨는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는 따뜻한 분으로 주변에 외로운 사람들을 보듬어주고,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등을 돌보는 활동에 열심이십니다."

이번 주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으로 손희자(54·사진)씨를 칭찬한 이지연씨는 손씨의 따뜻한 마음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이씨의 칭찬을 전해들은 손씨는 "(봉사를 하면서)내가 희생하는 건 전혀 없고 즐겁기만 한 일인데 이렇게 칭찬받는다는 게 부끄럽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하는 내내 "이제 막 봉사를 시작한 사람이 칭찬받는 게 오랫동안 봉사를 하신 분들 앞에서 창피하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3년 전 오랫동안 몸담았던 교단에서 내려온 손씨는 다문화가정 영아 돌보미 봉사, 시력장애인 낭독 봉사 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주위 사람들을 보듬고 있다. 손씨는 퇴직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유가 늘었고 이럴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여름부터 하나둘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반년여동안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자신한다.

"제주시 월평동에 있는 한 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이야기 등을 낭독해주는 봉사를 하는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어요. 제가 국어교사 출신이라 가진 재능도 활용하면서 남들에게 즐거움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봉사를 하면서 행복을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는 손씨는 행복 속에서 자연스레 웃음도 늘고 있다고 했다. "지연이가 저보고 많이 웃는다고 칭찬했어요? 저는 많이 웃는 편도 아닌데.(웃음)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즐거워지고 또 웃음도 저절로 늘어나나 봐요. 퇴직하고 난 뒤 이왕이면 내가 즐거운 일을 하자고 하다 보니 저도 즐겁고 저로 인해 도움을 받는 사람도 즐거운가 봐요."

>>이 기사는 이지연씨가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됐습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78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