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 지방선거가 2월4일 예비후보자 등록으로 서막을 열었다. 지방자치의 수장인 지사를 뽑고, 미래를 이끌 교육감을 뽑고, 시민을 대변할 의원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예비 후보자마다 공약(公約)을 들고 나와 본인이 왜 필요한 사람인지를 유권자에게 설명하며 가가호호 방문하고, 악수하는 풍경을 우리는 4년마다 한 번 겪게 되는 계절 변화처럼 익숙해 있다.
첫 투표권을 가졌던 20살의 설렘을 잊어버린 채 이런 익숙함으로 후보자의 공약(公約)을 보기보다는 나와 낯설지 않은 사람을 선택하게 된다. 학교 동창, 선·후배 사이, 같은 지역 출신 등.
그래서 데이비드 슈워츠의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에 나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6·4지방선거와 연결해 보고자 한다.
세 명의 벽돌공이 부지런히 벽돌을 쌓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벽돌공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이렇게 대답했다. "벽돌을 쌓고 있어요." 두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다. "시간당 9달러 30센트짜리 일을 하고 있소." 세 번째 벽돌공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요? 나는 지금 세계 최대의 성당을 짓고 있어요."
이제 우리는 모든 후보자들의 공약(公約)을 보면서 어떤 비전을 품고 도전하는지를 꼼꼼히 분석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 벽돌공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충실한 사람, 두 번째 벽돌공처럼 자신의 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세 번째 벽돌공처럼 차곡차곡 벽돌을 쌓으면서 꿈과 미래를 담아 모두가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실천력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임을 중요시하는 유권자가 되어야 하며, 그러한 힘들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내가 행복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음에 절망하는 개인의 문제가 결국 대한민국은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행복지수가 27위가 됐다. 대학을 졸업한 내 딸의 친구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개인의 문제가 결국 청년 실업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됐으며, 내 동네 어르신들이 박스를 주우시면서 사는 개인의 힘든 일상이 결국 빈곤과 독거라는 현실이 어려워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처럼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와 관계의 변화로 세상을 바꿀 때 비로소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6·4 지방선거는 나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적극적인 입장에서 지금부터 개인적인 것을 정치적으로 함께 할 후보자를 찾기 위해 예비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公約)을 자세히 비교하여 세 번째 벽돌공을 찾아내는 선구안(選球眼)을 가져야 한다. <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