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암 걸려도 육지가는 도민 없어야"

김우남 "암 걸려도 육지가는 도민 없어야"
  • 입력 : 2014. 03.20(목) 10:4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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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은 20일 제주지역의 가장 시급한 과제의 하나로 '도내 의료의 획기적 질 개선'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이날 자료를 통해 '허황된 지역총생산보다 지역총행복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하며 도민들의 육지를 가지 않아도 도내에서 신뢰받고 안정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수준의 의료기반 구축의 획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대병원 설립, 민간 종합병원 대형화 등으로 하드웨어적 인프라는 어느정도 갖춰졌다"며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의료인력 부족문제 해결 및 고급 의료인력 유치, 공공의료 체계의 확립과 의료공공성 확대, 보호자 없는 병원 등 질적인 전환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해 진료의 세분화-전문화를 통한 'Team System' 진료체계가 완성되도록 진료과목별 세부 분야 전문의 확충과 고급인력 유치가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또 육지부의 전문 고급의료인력들이 제주에서 질 높은 진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거, 교육 등 생활기반 조성과 인건비-프로그램비 지원 등 제주도 차원의 공공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의료비도 부담이지만 가족 중에 입원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족들의 생업이 마비되는 등 환자 가족들의 이중고가 해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호자 없는 병원'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사업과 연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공공의료체계 확립과 의료 공공성 강화도 동시해 병행돼야 제대로 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도립 정신보건 의료기관 설립, 의료 취약지 의료거짐기관 지정 운영, 보건소 시스템 혁신을 통한 진료중심에서 사전 예방중심의 도민건강보건시스템 확립, '도민 건강통계' 도입과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시스템' 마련, 민간 의료기관의 공공성 제고를 위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 공공부문 의료기관 협의체 구성과 도청 내 의료전담부서 설치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도민 건강도 챙기면서 일자리 효과도 기할 수 있는 '보건복지 인력공단' 설립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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