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예비후보가 4·3유족들의 자활 및 자립 기반을 위한 (가칭)'4·3희생자유족공제조합' 설립을 제안했다.
신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은 4·3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희생자에 대한 국가배상, 유족에 대한 생활비 및 의료비 국가보조, 4·3평화 재단에 대한 국가의 의무지원 등을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따라서 저는 4·3희생자 유족들의 생활안정과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4·3희생자유족공제조합 제안한다"고 말했다. 공제조합은 4·3희생자유족을 위한 전용병원, 요양시설, 주택임대, 4·3기념품 제작 및 판매, 복지매장, 자동차보험업과 제주도 위탁사업 등을 공익, 수익사업으로 시행한다.
신 예비후보는 "4·3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이러한 저의 제안에 대해 많은 논의와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원 예비후보의 4.3관련 해명에 대해서 납득할만한 일인지는 각자가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만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주도 정치는 공작과 거짓으로 점철돼 왔다"며 "제가 원하는 것은 공명정대한 선거인데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제주도 선거 풍토는 그렇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한편 해군기지 토론회 관련 현안에 대해서 "원 예비후보같은 경우에는 강정을 방문했다가 여의치 않은 사례가 있었다"며 "그만큼 해군기지 토론회는 새누리당 대표들에게도 절박한 사항이기에 당파를 떠나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토론회 논의를 다시 촉구한다"고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토론회 참석을 재차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