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양창식 예비후보가 4·3사건을 비롯한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주역사문화교과서'를 편찬, 각 급 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제주는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올해 66주년을 맞이하는 4·3과 같은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제주사람들이 기록하고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역사문화교과서의 편찬, 보급 사업은 제주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존속시켜가는 사업인 동시에 제주도를 세계화시키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른바 지방화를 통한 세계화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역사문화교과서의 편찬, 보급이 제주도의 방언, 생활문화, 각종 풍속들과 선조들의 넋이 깃든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취임과 동시에 '제주역사문화교과서' 편찬위원회를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또한 교과서의 편찬, 보급과 동시에 교과서의 교육을 담당할 각 급 학교 교사에 대한 연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절치부심하며 고민했던 교육정책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인 '새롭게 도약하는 제주교육 뉴브릿지 5 plus 1 정책'의 세부적 핵심사항을 1일부터 6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