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중국의 경우 투자업체에 토지를 팔지 않고, 토지 이용에 대한 장기 임대권만 제공하고 있다”며 “제주도의 공유지 등 토지를 중국인에게 마구 팔아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11일째 이어진 ‘마을 심부름꾼 투어’ 일정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마을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도도 중국인에게 토지를 파는 중개업 역할을 하면 안된다”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신양리 주민들은 “지금 대규모 투자유치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데,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한 업체는 토지를 매입해 다시 중국 투자자에게 되팔아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원 예비후보는 “제도를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반드시 바로잡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 난산리 주민들은 노인회관 증축을, 신천리 주민들은 천미천 해안도로 연결다리 건설을, 삼달2리 주민들은 신산~하천 해안도로 건설을 원 예비후보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