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24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깨끗한 정책선거로 맞붙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는 바른정치를 위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도전이고 낡은 정치틀 안에서 상처받고 패배의 길까지 감수하는 것"이라며 " 6·29선언 이후 다시 한번 새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후보는 이어 도민들의 세대교체 요구와 관련 "세대교체를 시대의 정신으로 갖기 위해선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며 " 지금 제주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제주의 자존을 보존하는 것인데 1인당 GRDP전국 꼴찌, 한중FTA 절체절명의 위기, 중국 자본의 난개발로 인한 보존과 개발의 기로에 서 있다. 제주의 여러가지 사회적 갈등문제를 풀어낼 리더십과 비전이 필요하다. 이게 시대정신이다. 세대교체를 감당할 만한 조건은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충석 새정치민주연합 인재영입위원장( 제주대 전 총장)이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 밀실야합 합의추대'발언에 대해서는 섭섭한 심정을 토로했다.
신 후보는 "고충석 (제주대)총장이 밀실야합이라고 표현한 것은 황당무계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라며"고 전 총장은 (안철수 지지모임)내일포럼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사람이다. 자중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새정치·새인물영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고 전 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로 신구범 전 지사가 합의 추대되자 이에 반발해 전격 사퇴했다.
이번 후보 합의추대 과정에서 고희범 후보가 포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세사람이 협의할 때 아름다운 경선을 약속했다. 아름다운 경선이란 전제를 깔고 그런 정신을 가지고 협의에 임했고 황당무계한 밀실야합이라고 표현할 만한 수단은 어느 당사자도 전혀 쓰지 않았다"며"과정은 어려웠지만 결과는 서로가 당당한 주장을 해서 내놓은 것이다 각 캠프에 충격이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