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침체한 극장가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개봉 첫 날인 지난 23일 하루 동안 19만 관객을 동원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거미줄로 뉴욕을 활강하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주고 사랑하는 연인 그웬(엠마 스톤)과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는 작업 중 치명적인 사고로 자신에게 엄청난 능력이 생긴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 능력으로 인해 뉴욕을 마비시킨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자신의 영웅 스파이더맨에게 공격을 당하자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여기에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은 맥스에게 자신과 함께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하자며 손을 내민다.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상식을 뛰어넘는 화려한 연주 기교를 선보이며 18세기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천재 음악가 파가니니의 비운의 삶을 옮긴 실화영화. 실제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이 파가니니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 유럽 여성들의 마음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는 묘한 외모와 화려한 연주 기교로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멎게 만드는 그는 명성과 권력 보다 방탕한 생활만을 누리며 살아간다. 이런 그에게 어느 날 우르바니라는 인물이 나타나 달콤한 제안을 한다. 우르바니의 도움으로 파가니니는 곧 전 유럽의 가장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지휘자 왓슨에 의해 런던에서의 단독 콘서트에 초청받게 된다. 런던에 도착한 파가니니는 왓슨의 딸 샬롯을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를 이용해 스캔들을 만들어 명성을 얻고자 한 우르바니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함정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못하는 게 없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 '미스터 피바디'. 하지만 그의 정체는 바로 강아지다. 게다가 똘똘한 아들 '셔먼'을 둔 아들바보다. '셔먼'은 같은 반 친구 '페니'로부터 아빠가 강아지라고 놀림을 당하지만 의기소침도 잠시. 미스터 피바디와 셔먼에겐 남들은 상상도 못할 둘만의 비밀이 있다. 바로 전세계 어느 곳, 어느 시대든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는 것.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셰익스피어를 만나고 고대 이집트, 프랑스 혁명, 트로이 전쟁을 넘나드는 그들의 시간여행은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된다.
상상초월 스토리에 세계사를 알고 보는 어른 관객들은 더 큰 통쾌한 재미를, 아이들에겐 좀 더 쉽고 유쾌하게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