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희망소통 캠프 성황 개소

이석문, 희망소통 캠프 성황 개소
  • 입력 : 2014. 05.10(토) 21:36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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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 이석문 예비후보가 10일 성황리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에서 "현행 고입제도를 개선하고, 제주공교육을 국제학교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개소식에는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정문현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 제주본부 의장,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 조성윤 제주대 교수, 강봉수 제주대 교수, 이영길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홍성수 전 제주4·3유족회장, 고점유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맞춰 진중하고 엄숙한 추모성격으로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묵념을 하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으며 제주출신 국악가 양지은씨(연세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 재학)가 '혼을 달래주는 씻김굿'을 불러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교사로서 담임을 할 때마다 다짐한 것이 있다. 바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말자'였다"며 "이를 위해 제주교육은 '고입문제'와 '공교육·국제학교 공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입제도'와 관련 "오직 제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아이들은 전국에서 가장 힘든 고입경쟁을 견디고 있다"며 "아이들이 고입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는 것을 교육자와 어른들이 외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제주교육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고입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읍면학교를 활성화해 아이들이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고, 평가방식도 학력 뿐만 아닌 독서·토론을 포함시켜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교육과 국제학교가 공존하는 만큼 공교육 수준을 끌어올려야 교육양극화와 계층간 대립을 해소할 수 있다"며 "제주공교육을 국제학교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른 지역도 탐내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육계는 다양한 연령과 경험, 능력을 가진 교육자들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반드시 교장 출신이 교육감을 하라는 법이 없으며 젊은 에너지와 따뜻한 감성, 명확한 비전,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제가 아이들과 제주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4월26일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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