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범·오승일 전·현의원 양자대결
위미·신례·하례리 유권자 주요 변수
제주 최대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남원읍은 3선 고지 등정에 나선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우범(63) 의원과 16년만에 도의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오승일(62) 후보의 양자대결이 전망된다. 현 의원과 오 후보의 대결은 전·현직 도의원간 한판 승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남원읍 선
거는 서부지역인 위미·신례·하례리 유권자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일 후보는 현재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1·3차산업 연계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로 남원읍 발전의 완성을 피력하고 있다. 오 후보는 "남원읍은 감귤 주산지로 전국에서 소득이 높은 살기 좋은 고장이었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사이 인근지역보다 낙후됐다"며 "도의회 의정활동 및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제주감귤 명품화사업 추진 ▷남조로 4차선 확장 등을 제시했다.
현우범 후보는 2006년 무소속으로 도의회에 입성한 후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36년 공직 경험과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인한 경륜과 전문성 등 정치적 경쟁력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후보는 "한·중FTA에 따른 감귤산업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활성화의 기
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며 "'행복제주 으뜸남원'이라는 미래가치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감귤 명품화 산업 완성 ▷여성농업인센터 건립 등 문화복지 확대 등 항구적인 가뭄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