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KCTV 공동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23선거구(남원읍) 후보 초청토론회가 23일 오전 10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새누리당 오승일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현우범 후보는 감귤 1번과 상품화의 필요성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 후보는 "감귤 품질을 높이기 위해 1번과 상품화에 찬성하며 9번과는 묶어야 한다"면서 "8번과는 어떻게 할 것인지 농민들과 의견교환이 필요하며 시장상황을 고려해 유동적·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후보도 "현재는 소형과를 더 선호한다"면서 "택배 등을 이용해 감귤이 판매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1번과를 상품화했다고 해서 과잉출하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이 제값받고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들 모두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남조로 4차로 확장'과 관련해선 오 후보는 "남조로 확장 문제는 국비지원이 우선"이라며 "원희룡 도지사 후보와 개인적으로 면담한 적이 있다. 남조로 4차로 확대 공약을 새누리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국비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현 후보는 "남조로는 지방도로인데, 확포장 사업을 위해선 2000억원 정도 소요예산이 필요하다"며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바꿔야 한다. 지금 기재부에서 논의중이다. 올 연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데 도의원이 되면 꼭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의 '지하수 원수대금 경감 공약'과 관련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공공재 개념과 환경수도의 가치, 특정인의 영리 추구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