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쟁점](1)제주교육 최대 현안은?

[교육감선거 쟁점](1)제주교육 최대 현안은?
4인4색… 소신·철학 공감대 확산 주력
  • 입력 : 2014. 05.24(토)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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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찬-소통의 부재… 정보·의견 수렴창구 단일화
고창근-지역간 교육 격차… 道와 협력 해결책 모색
양창식-학력수준 저하… '학력신장 프로젝트' 추진
이석문-고입제도… "도민 공감대 속 심도있게 논의"

6·4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후보별 지지율이 요동을 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조사에서도 4명의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이슈가 보이질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안들에 대한 해법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이 번 선거는 제주교육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기회다. 각종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와 철학·소신을 4회에 걸쳐 게재한다.

가장 먼저 제주교육의 최대 현안을 물었다.

▶강경찬 후보=소통의 부재다. 학부모, 학생, 교사, 학교, 교육청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 각각의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행정통합정보시스템(NEIS)과 WEE 프로그램의 활용을 통해 정보 및 의견 수렴창구를 단일·체계화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시스템을 통해 시행되는 교육정책들은 각 교육주체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면 행복한 미래교육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

▶고창근 후보=지역·계층간 교육격차라 생각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지역간 교육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간 교육 불균형은 교육 정책적 측면보다는 인구의 제주시 집중으로 인한 읍·면 지역 공동화에서 비롯된다. 다양한 정책들이 시도됐고 현재도 추진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하다. 제주자치도와 함께 인구를 읍·면 단위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제주자치도가 인구분산 정책들을 연구하고, 도교육청은 읍·면지역 학교 활성·특성화 등을 통해 교육 수요자들을 읍·면지역으로 유도해 가야 한다.

▶양창식 후보=학력수준의 질적 하향화다. 학력수준은 전국 최고라지만 실제 대학진학 성적면에서 보면 예전만 못하다. 둘째, 시내권 지역과 읍·면지역의 학력격차다. 읍·면지역의 학교도 시내권과 같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시내권 및 읍·면지역 실정에 맞는 '체인지 학력신장프로젝트'를 구성, 실력과 인성을 고루 갖춘 반듯한 학생으로 키우겠다. 셋째, 우리 아이들의 건강상태다. 아동비만, 아토피, 알레르기비염, 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 청소년 정서이상행동 등 6개 부문에서 전국 1위다.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 약속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석문 후보=현행 '고등학교 입시제도'다. 고입제도 개선은 아이들이 서로 존중·협력하는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워낙 구조적으로 복잡한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다. 도민들의 참여 속에 긴밀한 소통·협의가 있어야 한다. 현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일반계고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하지만 충분한 대비·검토없이 추진하면 또 다른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교육청과 교사, 학부모, 동문들이 참여하는 '고입제도 개선 위원회'를 꾸리겠다. 현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동시에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고입제도 개선대책을 이끌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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