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가 29일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승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후보는 29일 "드림타워 신축 허가와 관련해 도민갈등을 증폭시키고 불통·독재행정을 펼치고 있는 우근민 도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2009년 이미 건축허가 사항이기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드림타워와 관련해 밀실행정을 펼치더니 결국은 도민사회를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고 후보는 "제주도의 랜드마크인 한라산 전경은 드림타워로 그 가치가 현격히 떨어질 것이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드림타워는 재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 후보는 "도민갈등을 증폭시키며 불통행정, 독재행정을 펼치고 있는 우근민 도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 당장 드림타워 사업승인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드림타워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앞서 고 후보는 정책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생들의 주거비, 통신비 지원 등을 통해 '걱정없이 공부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기숙사 부족으로 대학생들은 자취를 많이 하지만 월세를 구할 때 보증금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있다"며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보증금 무이자 대출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 후보는 "특히 등록금마련을 위해 학기기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통신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대학생들에게 인터넷, 휴대폰 기본료 30%지원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후보는 "정부의 '지방대 죽이기 구조조정'으로 대학이 문을 닫으면 '지방공동화 현상'이 심각해 질 것이며 지역경제와 지역 인재양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날에는 30~31일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유권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잇달아 열리고 있는 방송토론회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입했다.
고 후보는 "토론에서 농민과 서민을 위한 통합진보당 후보로서 정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