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내조 24시]고승완후보 부인 김영미

[도지사 후보 내조 24시]고승완후보 부인 김영미
서민·농민 위해 뛰는 남편 뒷바라지
운영하는 식당 잠시 문닫고 표밭 누벼
  • 입력 : 2014. 05.30(금) 00:00
  • 이현숙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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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완 후보의 부인 김영미(사진 왼쪽)씨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표밭을 누비고 있다.

"'집으로 온 도지사 후보 공보물을 꼼꼼하게 살펴보니 고승완 후보를 찍어야 겠다'는 유권자의 말을 들으면 힘이 불끈 솟습니다."

6·4 지방선거에 농민·노동자·서민의 대변자를 표방하고 출마한 통합진보당 고승완 도지사 후보의 부인인 김영미(49)씨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8일 자신이 나고 자란 남원읍 지역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김씨는 환한 미소와 함께 "제주도의 미래와 서민과 농민을 위해 힘껏 뛸 수 있는 고승완 후보를 찍어달라"고 손을 잡았다.

김씨는 광령에서 식당을 운영하지만 남편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2일부터 수십년 동안 운영해온 식당문을 잠시 닫았다.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서고 싶었지만 고 후보는 이를 만류했다. 남편을 대신해 생활고를 챙겨야 하는 아내였기 때문이다. 서민과 농민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는 남편으로 생업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그는 고 후보와 처음 만났을 때에도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처럼 그는 억척스럽지만 마음 따뜻한 '제주의 여성'의 모습이다. 여섯 자매 가운데 둘째인 김씨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지만 강한 생활력으로 아이 셋을 키운 데다 넉넉지 않은 생활에서도 동생까지 뒷바라지해냈다.

김씨는 고 후보에 대해 "결혼하고 같이 살아오면서 항상 사회에 의로운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 분"이라고 남편을 소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집안살림보다는 농민과 서민의 아픔, 사회변화를 생각하다보니 옆에서 힘든 점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씨는 "통합진보당이 사회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힘있고 돈있는 정당'이 아니어서 그런지 잘 몰라주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김씨는 매일 새벽에 기상해 새벽시장과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면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고충과 애로 사항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오일시장과 전통시장 등은 김씨가 빠지지 않고 찾는 장소다. 또 직접 작은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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