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알에 3-1 완승… 챔피언스컵 준결승 하이라이트

맨유, 레알에 3-1 완승… 챔피언스컵 준결승 하이라이트
  • 입력 : 2014. 08.03(일) 11:36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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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미시간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4 A조 최종전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넣은 루크 영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압승했다. 맨유는 승부차기를 포함해 2승1무로 레알을 제치고 A조 1위를 확정하면서 결승에 진출해 오는 5일 B조 1위와 결승전을 펼친다.

 이날 맨유는 대니 웰벡과 웨인 루니를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을 구사했다. 반면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를 지킨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이 포백 전술의 전반 공격을 책임졌다.

 맨유는 이날 전반 21분 웰벡의 도움을 애슐리 영이 골로 성공시켜 앞서나간 지 불과 6분 만에 레알마드리드의 베일에게 패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37분 다시 애슐리 영의 추가골이 터져 전반을 2-1로 마무리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호날두를 후반 29분 전격 투입해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호날두의 발을 묶은 맨유는 후반 35분 가가와 신지의 크로스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면서 3-1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루이스 반 할 감독 부임 이후 4경기에서 승부차기를 포함해 전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내리막길로 걷던 애슐리영 등이 전성기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당시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미시간스타디움에는 10만9318 명이라는 기록적인 관중이 입장해 미국에서 치러진 역대 축구 경기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헐, 챔피언스컵 준결승 맨유가 레알 이겼네", "맨유 엔트리 많이 변경됐나", "미친 맨유가 레알을?", "맨유 팬들 비웃던 게 엊그제 같은데 두 골이나 넣었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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