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물메마을 우리나라 100대 시인 돌담길 조성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물메마을 우리나라 100대 시인 돌담길 조성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물메마을 '돌담' 마을만들기 자원화
지역창의사업 선정 20억 투입…돌담길 측정·스토리텔링 활용
  • 입력 : 2014. 08.27(수) 17:36
  •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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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마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시인협회 100대 시인에 관한 돌담길을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지역창의아이디어사업(경관개선)'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이날 주민들이 나눈 어릴 적 이야기는 돌담길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활용된다. 2015년까지 돌담 정비, 역사·테마 정립, 탐방길 및 소공원 조성, 봉수대 복원 및 주변 조경, 기본계획 설계 용역 등 총 20억원이 투입된다.

27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물메마을(수산리) 주민들이 마을 내 돌담길 측정에 나섰다. 주민들은 줄자를 이용해 골목 구석구석 흩어져 있는 돌담들 길이를 한 땀 한 땀 재기 시작했다. 이들은 측정하는 동안 옛 추억을 되새기며 연신 이야기꽃을 피웠다.

마을 출신 공공미술가 양기훈 현장감독은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많은 돌담을 쌓았는지, 또 돌담을 이용해 어떻게 삶의 터전을 일궜는지, 그리고 얼마 만큼의 인력이 나섰는지 느껴보고 싶어 용역에 맡기지 않고 직접 측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물메마을은 9월 1∼2일 한국시인협회 신달자, 이근배, 문정희, 오세영, 정호성 등 시인 5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한편, 마을사람들과 소통하고 마을발전을 공유하기 위한 '힐링물메마을 시낭송 콘서트'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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