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에 전기차 수요 폭증… 민간 보급 일시 중단

고유가 여파에 전기차 수요 폭증… 민간 보급 일시 중단
제주도 구매 보조금 신청·접수 오는 29일 기해 마감
3개월만에 4824건 신청 전년 동기 대기 2.8배 증가
제주도 상반기 목표치 이미 넘어서 예산 조기 바닥
  • 입력 : 2026. 05.22(금) 10:14  수정 : 2026. 05. 22(금) 10:3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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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제주지역에서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는 바람에 제주도가 보조하는 구매 지원 예산도 일찍 바닥나 전기차 보급 사업이 일시 중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상반기 계획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중 승용·화물 전기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 신청을 오는 29일 마감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보급 신청이 제주도의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조만간 예산이 바닥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기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은 총 48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6건) 대비 2.8배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10일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를 총 6351대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4000대를 상반기에 보급하겠다고 공고했다.

또 올해 상반기 전기차 보급 신청은 오는 6월말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신청 건수가 목표치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상반기 배정된 예산 634억원 가운데 승용·화물 전기차 구매 보조금으로 책정된 614억원이 오는 29일을 기해 모두 소진될 예정이다.

단 전기 이륜차·승합차 구매 지원 보조금은 남아 있어 계획대로 6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을 시작한 초기부터 신청이 폭증하자 당초 하반기에 지원될 예정이던 국비 53억원을 당겨 쓰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이미 협의를 마친데 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비 117억원과 도비 58억원을 더 반영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기차 수요 급증은 전국적인 상황이다. 현재 160개 지방자치단체 중 102곳이 예산 조긴 소진 등으로 민간 보급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원을 추가해 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보급 재개 일정은 차종별 수요를 보며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전기차 구매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상반기 승용·화물 보조금 접수 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보급 사업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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