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전서 14승 달승… 매팅리 "안타 맞고 시동 걸려" 극찬

류현진, 복귀전서 14승 달승… 매팅리 "안타 맞고 시동 걸려" 극찬
  • 입력 : 2014. 09.01(월) 10:44
  • 뉴미디어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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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1회에 투구하고 있다. 다저스는 파드리스에 7-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LA다저스 류현진(27)이 부상에서 복귀한 지 18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1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6패)을 올렸다.

 7회까지 단 84개의 공만을 던진 류현진은 4피안타 무볼넷 1실점에 7탈삼진을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도 3.28에서 3.18로 내렸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전에서 엉덩이 근육을 다쳤던 류현진은 이날 몸이 덜 풀린 듯 1회부터 2루타를 2개나 허용하면서 1실점해 주위를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바로 위기에서 벗어난 류현진은 4회까지 4이닝 연속 상대 타선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는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6회와 7회에 각각 중전 안타를 다시 하나씩 허용했지만 더 이상 피안타는 없었다. 다저스는 부상에서 벗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류현진을 보호하기 위해 6-1로 앞선 8회 초 안드레 이디어에게 마운드를 넘기게 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샌디에이고를 꺾으면서 2연패 탈출의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나서 시동이 걸린 듯했다"며 "복귀한 뒤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오늘 상당히 잘 던져줬다"고 극찬했다.

 류현진 14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류현진 1회 95마일 직구 보고 14승 예감. 완투 못한 게 아쉽더라 2점대 방어율만 찍자", "류뚱맨이 돌아왔다!", "오늘 류뚱이 공을 90구도 안 던졌는데도 매팅리 감독이 굳이 교체한 것은 현재 다져스에서 류뚱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임", "류현진 14승 달성! 월요일 아침에, 태평양 건너온 낭보, 뿌듯하다. 승승장구 기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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