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며]관광시장 다변화해야 제주 미래도 있다

[하루를 시작하며]관광시장 다변화해야 제주 미래도 있다
  • 입력 : 2014. 10.02(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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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제주도관광협회 (잠정)자료에 의하면 올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목표 900만명 가운데 649만명을 유치해 72%를 달성했다. 외국인은 목표치인 250만명보다 6000여명을 초과한 250만6763명을 유치했다. 전체 관광객 중 외국인 비율이 약 28%에 이르는데, 외국인 관광객은 매해 증가 추세다.

이는 제주의 관광기운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는 반증이며, 지방정부나 관광인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위락시설과 숙박시설, 대규모 쇼핑시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중국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모 화장품회사의 1주당 주가가 지난달 25일 기준 23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주가 120만원보다 100만원이 비싸다. 이처럼 주가가 치솟는 이유는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화장품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가족이나 친지 선물 뿐만 아니라 다량으로 사서 현지에서 팔기도 한다고 한다.

지금 전 세계는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쯤엔 현재 한 해 150만명인 중국인 관광객이 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가정도 하고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건 너무 한쪽으로 몰리면 배가 가라앉듯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인위적으로라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필자는 지난 8월초 MITM(말레이시아 국제여행 박람회)에 참석하여 동남아지역 주요 여행사들에게 제주를 홍보하고 왔다. 투숙했던 곳이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르네상스호텔이었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관광객은 유럽인, 중국인, 그리고 중동에서 온 부자 아랍인들이었다. 관광지나 행사장에서 아랍인들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면 대개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도 석유로 부강해진 나라 국민들이었고 기본이 5일, 길게 일주일 이상 머문다고 했다. 말레이시아가 우리 제주와 확실히 다른 점은 동남아에서도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몇 안되는 이슬람국가라는 사실이다.

다시 거론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올 봄부터 제주관광은 큰 타격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라는 큰 슬픔과 분노 속에 모든 단체관광객의 일정이 취소되는 등 한동안 국내 단체객의 발길이 완전 끊겼다. 여행사, 대형식당, 전세버스 등 모두가 큰 타격을 받았다. 크게 생각해 보자. 만일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제주로 오던 중 세월호와 유사한 사고를 당한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다시는 제주를 찾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 단체는 국내 고객과는 다르다. 국내는 같은 국민으로서 공감대가 있지만, 외국인의 경우 사고지역에 갈 이유가 없고 제주 말고도 갈 곳은 많기 떄문이다.

때문에 외국인 손님 중 8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인 제주로서는 외국시장 다변화에 관심을 돌려 중국 쏠림 현상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이슬람종교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이슬람성지를 보면서 하루 다섯 번 기도를 한다. 음식도 할랄음식(승인된)을 먹는다. 특히 육류 중 돼지고기를 금기시하고, 돼지고기를 썰었던 칼이나 도마로 야채나 다른 음식을 사용하면 먹지 않는다. 이슬람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제주자치도에서 숙박업사업자나 종사자를 중심으로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필자가 운영하는 숙박시설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왔고, 다양한 국가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아쌀람 알아이쿰(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오)." <장민석 제주도관광협회 골프장업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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