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U-19 축구 '역대 최악'… 일본에 1-2로 져 8강 탈락·월드컵 본선 진출도 좌절

'역대 최강' U-19 축구 '역대 최악'… 일본에 1-2로 져 8강 탈락·월드컵 본선 진출도 좌절
  • 입력 : 2014. 10.14(화) 10:33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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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U-19 축구 '역대 최악'… 일본에 1-2로 져 8강 탈락·월드컵 본선 진출도 좌절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월드컵 출전권도 놓쳤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 대표팀은 13일 밤(한국시간) 미얀마 운나 테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1무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2승1패의 일본과 1승2무의 중국에 쳐져 조 3위로 밀려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직전 대회인 201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우승을 놓친 한국은 4위까지 가능한 내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얻지 못했다. 한국이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출전이 실패한 것은 14년만이다.

 대표팀은 전반 12분 왼쪽 수비가 무너지면서 패널티 박스 안에서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세레소오사카)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대표팀은 전반 2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건희(고려대)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후반 19분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오른발 중거리 슛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대표팀은 황희찬(포항), 김신(올림피크리옹), 백승호(바르셀로나)를 차례로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이 숙적 일본에 지자 축구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선수 구성에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도 최악의 성적을 낸 것을 두고 감독 등 코칭 스텝의 문제로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U-19 축구 대표팀 경기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U-19 축구, 일본에 2대 1 패배…8강 좌절. 비겨도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졌구나", "축구팬으로 살아 온 30여 년 동안 '역대 최고의 청소년 팀'이라는 설레발이 실망으로 돌아온 적이 자주 있었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U-20 월드컵. U-19 아시안컵 조별예선 탈락이라니,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U-19 축구는 아시아에서 최강이었는데… 조별리그 탈락이라니. 개똥같은 전술로 일관하더니… 참사다 참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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