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규리그 우승 확정… 류중일 감독 "최고의 수훈갑은 나바로·박해민·이승엽"

삼성, 정규리그 우승 확정… 류중일 감독 "최고의 수훈갑은 나바로·박해민·이승엽"
  • 입력 : 2014. 10.16(목) 17:21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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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승리해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지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정규리그 우승 확정… 류중일 감독 "최고의 수훈갑은 나바로·박해민·이승엽"

삼성이 시즌 78승3무46패를 기록하면서 프로야구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6일 예정된 KIA타이거즈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윤성환이 9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바로의 홈런을 비롯해 박한이와 채태인 등이 기회에 적시타를 날린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삼성은 3회 2사 1, 3루의 상황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2, 3루의 상황에서 채태인의 우전안타로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6회 초 나바로의 실책 이후 수비실수가 이어지고, 곧바로 LG 이병규에게 희생타를 허용한 뒤 7회에 포수 이지영의 송구실책과 안지만의 와일드피칭까지 튀어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실책의 주인공 나바로가 8회 말 LG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달아났다. 이어 삼성은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성공시키며 5-3으로 리드한 뒤 마무리 임창용이 9회 상대 타선을 봉쇄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후 올 시즌 최고의 수훈갑을 묻는 질문에 "모두가 다 잘했다"면서도 "특히 선발진은 그동안 아픈 데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해줬다. 하지만 굳이 꼽으라면..."이면서 나바로(27)와 박해민(24), 이승엽(38) 선수를 주인공으로 꼽았다.

 나바로는 이날 LG전까지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31홈런(5위), 98타점(9위), 118득점(3위), 25도루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박해민은 비교적 늦은 5월 중순부터 선발 출장했지만 118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31타점, 64득점, 36도루로 맹활약했으며, 지난해 타율 2할5푼3리, 13홈런으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타율 3할8리, 32홈런, 101타점으로 역대 최고령 '30홈런-100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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