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10.17(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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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어진 글, 주해 천자문(허경진 편역)=조선시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펴내고 돌려본 책은 무엇이었을까. 이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천자문이다. 250구 125절 1000자로 이루어진 천자문은 논어나 맹자를 읽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교양의 관문이자 공부의 시작이었다. 천자문 주해의 전통을 이어받되 글자의 음과 뜻은 물론 절과 구의 속뜻까지 설명해놓았다. 알마. 1만7500원.





▶유레카, 철학의 발견(볼프강 뢰드 지음, 박규호 옮김)=하늘을 별자리를 보며 걷다가 우물에 빠진 탈레스, 부지깽이를 들고 포퍼와 신경전을 벌였던 비트겐슈타인…. 유명 철학자들의 일화를 통해 철학적 사유의 흐름을 살폈다. 칸트와 데카르트 등 17세기 철학자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왔던 지은이는 일화를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철학분야와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은행나무. 1만3000원.





▶할인사회(마크 엘우드 지음, 원종민 옮김)=싼 물건을 찾아다니는 쇼핑 문화에 대한 탐험서. 흥정이 필수인 이스탄불의 시장 거리, 롱아일랜드 쇼핑몰의 블랙프라이데이, 글로벌 럭셔리 상품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판매자와 소비자는 끊임없이 고양이와 쥐 게임을 해야 하는 관계에 놓여있다. 모든 상품이 협상 가능한 상태일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들여다봤다. 처음북스. 1만6000원.





▶내 인생에 너만 없었다면(프랑수아 글로르·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최고나 옮김)=우리 인생을 힘들게 하는 성격을 11가지로 구분했다. 구체적 사례를 통해 각 성격 유형의 정의, 처방과 치료법, 각 성격 유형에 대처하는 법 등을 제공한다. 우리 주변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힘든 성격의 소유자들은 나를 괴롭히는 타인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타인을 괴롭히는 나일 수도 있다. 책담. 1만6500원.





▶코포릿 아메리카(김성열 지음)=세계경제의 수도 뉴욕에 근무하는 상무관인 지은이가 미국의 법과 제도, 소송 사례를 통해 미국식 자본주의의 실체를 좇았다. 주주와 경영진, 기업사냥꾼과 기업, 월 스트리트와 메인 스트리트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충돌이 어떤 논리와 주장으로 법정에서 균형점을 찾는지 살폈다. 삼성, 포스코, 구글, 리먼 브라더스 등 이름이 익숙한 국내외 기업 사례가 등장한다.





▶품격경영(신성대 지음)=대한민국은 품질경영으로 국민소득 1만불을 달성했고 기술경영으로 2만불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 민족이 어떻게 성숙되어야 하고 어떤 국가로 성장해가야 할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없었다. 글로벌 마인드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매너로 세계의 리더들과 천하를 논할 수 있는 소통능력, 협상능력을 키워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동문선. 상·하 각권 2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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